서울 시간당 70mm 첫 ‘극한호우’…더 센 장맛비 온다

김세현 2023. 7. 1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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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구로구와 동작구에도 1시간에 72mm가 넘는 '극한호우'가 퍼부었습니다.

이번엔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서 오늘(11일) 밤 상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세현 기자, 오늘 전국에 폭우가 쏟아졌죠?

[기자]

오늘 오전부터 전국 곳곳에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오늘 낮에 광주에는 1시간동안 50mm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일부 도로가 침수되기도 했는데요.

오후가 되면서 수도권과 부산에 1시간에 70mm가 넘는 '극한호우'가 쏟아졌습니다.

극한호우는 1시간 누적강수량이 50mm이고 동시에 3시간 누적강수량이 90mm가 넘는 호우를 말합니다.

또 급격히 발달하는 시간당 72mm 이상의 강한 폭우를 말합니다.

이런 폭우에는 피해 발생 가능성이 80%가 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이 수도권에 시범운영 중인 긴급재난문자가 경보음과 함께 서울 동작구와 구로구, 영등포구의 동 단위까지 발송됐는데요.

당시에 쏟아지는 비를 보면 와이퍼를 빠르게 작동해도 시야가 확보가 어렵고 도로에 금방 물이 차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주 계속 이렇게 거센 장맛비가 이어지는 겁니까?

[기자]

현재 강한 비는 주로 충북 지역에 내리고 있는데요.

충청과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호우 주의보가 내려져있습니다.

내일(12일)까지 많게는 150mm가 넘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돼 계속해서 비 피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문제는 이번 주 후반 입니다.

당장 모레(13일), 산둥반도 부근에서 저기압과 함께 정체전선이 형성되겠는데요.

우리나라를 지나면서 매우 강한 장맛비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또 그 뒤로는 정체전선이 우리나라에 머무르면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도 이미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25일부터 내린 비의 양을 보면 전국 대부분 지역이 붉은색으로 200mm가 넘었고요,

광주는 632mm, 경북 영주는 502mm로 곳곳 지역에는 이미 장마철 평균 강수량인 350에서 380mm를 훌쩍 뛰어 넘은 양입니다.

추가로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비 피해 없도록, 비가 그쳤을때 사전에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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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현 기자 (wea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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