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뼈 사자 ‘바람이’ 새 보금자리서 ‘흙 밟으며’ 적응 중

김세희 2023. 7. 1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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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청주동물원으로 이동했는데요.

야외 사육장에 나와 흙을 밟고 햇볕을 쬐며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지난 5일 경남의 한 민간 동물원에서 청주동물원으로 보금자리를 옮긴 수사자 '바람이'입니다.

청주동물원은 바람이가 안정을 찾는 대로 혈액 검사, 초음파 검사 등 정밀 건강 진단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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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나 학대 논란이 있었던 사자 '바람이'가

지난 5일 청주동물원으로 이동했는데요.

낯선 환경에 조심스러운 모습도 보이지만,

야외 사육장에 나와 흙을 밟고 햇볕을 쬐며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김세희 기잡니다.

<리포트>
비가 그치자 야외 방사장에 나와 햇볕을 쬐고, 사육사가 건넨 먹이도 곧잘 먹습니다.

바람을 느끼는 듯 하늘을 바라보기도 합니다.

지난 5일 경남의 한 민간 동물원에서 청주동물원으로 보금자리를 옮긴 수사자 '바람이'입니다.

아직까지는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먹이를 먹는 등 낯선 환경에 조심스러운 모습이지만,

비가 그칠 때마다 밖으로 나와 그늘에서 쉬기도 하고, 예전에못했던 흙을 밟으며 이 냄새 저 냄새를 맡으며 자신의 체취를 남기기도 합니다.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다른 사자들보다 먹이도 더 많이 먹을 만큼 적응력도 빠릅니다.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앙상한 모습이었지만, 살도 어느 정도 올라온 상탭니다.

<인터뷰> 권혁범 사육사
"지금 기존의 사자들보다 훨씬 잘 먹는 편이에요. 하루에 4kg 정도 급여를 하고 있고 영양 보조제, 비타민이라든지, 타우린 등 종합 영양제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것과 함께 첨가해서 먹이고 있습니다."

청주동물원은 바람이가 안정을 찾는 대로 혈액 검사, 초음파 검사 등 정밀 건강 진단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또 함께 생활할 한 살 형 '먹보'와 7살 여동생 '도도'와도 사육장을 사이에 두고 서로를 익힌 뒤 순차적으로 합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권혁범 사육사
"완전 근접한 거리에서 서로의 반응을 살펴보고 반응이 괜찮다 싶으면 그때 이제 합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바람이' 나이는 이제 스무살로, 사람 나이로는 백살에 해당합니다.

좁은 시멘트 바닥에서 벗어나 자연에 가까운 공간으로 옮겨진 바람이는 백수의 제왕 보다 동물 인권의 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CJB 김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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