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 1,000톤 방류…이 시각 충주댐
[앵커]
폭우에 무사히 잘 보내셨습니까?
특집 KBS 9시 뉴스 시작합니다.
밧줄 같은 장대비가 쏟아지며 기상청이 올해 처음 '극한 호우'라는 긴급 재난 문자를 서울 곳곳에 발송했습니다.
1시간에 72밀리미터 넘는 비에 곳곳이 물에 잠기고, 수도권 전철도 한때 멈춰섰습니다.
지금도 전국 곳곳에서 비가 내리다 그치다..하고 있는데 마치 도깨비처럼 예측이 어렵고, 특히 밤사이 더 많이 쏟아져서 침수나 산사태가 피해가 걱정입니다.
오늘(11일) 9시 뉴스는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보된 지역들, 또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장마 상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충북 지역입니다.
정진규 기자! 충주댐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 오전부터 충북 중북부를 중심으로 세차게 내리던 빗줄기는 현재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내린 비로 인해 충주댐은 오후 4시부터 수문을 열고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한강 유역의 충주댐은 현재 전체 수문 6개 가운데 2개를 열고 초당 약 1,000톤의 물을 하류로 흘려보내고 있는데요.
이 시각 충주댐 수위는 130 미터 안팎으로 홍수기 제한 수위에 8 미터 가량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10일)부터 홍수조절에 나선 금강유역의 대청댐은 오늘 밤부터 초당 1,000 톤의 물을 내보내고 있는데요.
이번 방류로 대청댐 하류 지역의 하천 수위는 6.5미터 가량, 충주댐 하류지역의 경우 4미터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앞으로의 강수량과 유입량에 따라, 대청댐의 경우 방류량을 최대 1,300톤, 충주댐은 최대 2,000톤까지 늘릴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과 내일(12일) 강수량을 토대로 최종 방류량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충북지역, 오늘 밤은 비가 얼마나 더 집중될까요?
[기자]
충북 지역에는 오늘 밤부터 내일까지 또 다시 많은 비가 예보돼 있는데요.
비구름대가 충북 전역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재 충북 모든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30에서 100밀리미터, 많은 곳은 150밀리미터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저녁부터 내일 새벽 사이에는 시간당 30에서 80밀리미터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집중호우와 댐 방류로 인해 갑작스럽게 물이 불어날 수 있는 만큼 계곡이나 하천 주변, 댐 하류 인근 주민들은 수위 상승에 따른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충주댐에서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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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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