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팝스타들 “한국 팬들 ‘떼창’ 만나러 갑니다”

이복진 2023. 7. 1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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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팬들은 쉴 틈이 없다.

싸이 흠뻑쇼, 워터밤, S2O 코리아(Korea) 등 뮤직 페스티벌이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데 이어 해외 가수들의 내한 공연 개최 소식도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밴드 레이니와 혼네, 팝스타 라우브 등의 내한 공연도 눈여겨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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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내한 공연 러시
샘 스미스, 5년 만에 내한… 티켓 대란에 암표 들썩
찰리 푸스 10월 무대… ‘협업’ BTS 정국 게스트 관심
재즈 듀오 ‘슈퍼블루’ 8월 나들이 소식에 기대감
음악 팬들은 쉴 틈이 없다. 싸이 흠뻑쇼, 워터밤, S2O 코리아(Korea) 등 뮤직 페스티벌이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데 이어 해외 가수들의 내한 공연 개최 소식도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막혔던 하늘길이 뚫리면서 해외 가수들이 한국을 속속 방문, 노래를 들려주고 있다. 가깝게는 지난달 17∼18일 이틀간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내한 공연을 개최, 10만1000여명의 관객과 함께했다.
샘 스미스
앞으로 예고된 내한 가수들도 만만치 않다. 그래미 어워즈 수상자이자 파격적인 퍼포먼스와 가사 등으로 유명한 가수부터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함께했던 팝스타, 재즈계의 거장으로 전 세계 재즈 애호가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듀오까지. 그리고 이들뿐 아니라 전주만 들어도 ‘아 이 노래’라고 말할 수 있는 우리에게 친숙한 가수들까지 한국을 찾는다.
현재 음악 팬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가수는 샘 스미스. 영국의 싱어송라이터로 ‘아임 낫 디 온리 원(I’m Not the Only One)’,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 등의 히트곡을 낸 그는 그래미 어워즈, 브릿 어워즈, 골든 글로브, 오스카 트로피 등을 수상한 세계적인 아티스트다. 특히 지난 4월 발매한 싱글 ‘언홀리(Unholy)’는 대담한 퍼포먼스와 가사, 독창적인 멜로디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상을 받기도 했다. 지난달 9일에는 팝의 여왕 마돈나와 협업해 싱글 ‘불가(VULGAR)’를 내놨다. 그런 그가 2018년 이후 5년 만에 내한한다. ‘2023 글로리아 더 투어(GLORIA the tour)’의 아시아투어로 한국을 방문해 10월 17∼18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KSPO DOME·옛 체조경기장)에서 공연을 연다. 그의 인기가 증명하듯 지난달 8일 진행된 티켓 예매는 시작과 동시에 매진됐다.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는 웃돈이 붙은 암표 거래를 암시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파격적인 가사로 유명한 샘 스미스부터 5년 만에 내한하는 찰리 푸스(왼쪽 사진), 재즈 거장 듀오 슈퍼블루, 포서방 포스트 말론(오른쪽 포스터) 등 다양한 가수들이 한국을 찾아 공연을 펼친다.
미국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찰리 푸스도 5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10월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역시 케이스포돔에서 공연을 펼친다. 당초 20일과 21일 이틀 공연을 계획했지만 팬들의 뜨거운 열기에 공연 기획사 라이브 네이션 코리아는 22일 공연을 추가했다. 하지만 이들 모두 티켓 판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 푸스는 2015년 미국 싱어송라이터 메간 트레이너와 함께한 데뷔 싱글 ‘마빈 게이’로 영국과 프랑스 등에서 차트 1위에 오르며 활동을 시작했다.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노래’, ‘최우수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최우수 영화 주제가 작곡’ 부문, 골든 글로브 주제가 부문 등 주요 음악 시상식 후보에 올랐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10월에 발매한 정규 3집 ‘찰리’ 기념 월드 투어다. 특히 해당 앨범에는 BTS 멤버 정국이 참여한 ‘레프트 앤드 라이트(Left and Right)’ 등이 수록돼 있다. 이 때문에 푸스 공연에 정국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것 아니냐는 소문도 돌고 있다.

그루비한 재즈 보컬리스트 커트 엘링과 기타리스트 찰리 헌터가 의기투합해 결성한 슈퍼블루(SuperBlue) 프로젝트의 정규 2집 발매 기념 월드 투어가 현대카드 큐레이티드 87번째 공연으로 다음 달 19일 서울 용산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다. 엘링은 미국 시카고 출신의 재즈 보컬리스트로 그래미 어워드 노미네이션 15회, 그래미 어워드 재즈 보컬 부문 수상 2회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베이스와 기타가 결합한 6~8현 하이브리드 기타를 자유자재로 연주하며 ‘기타의 신’으로 추앙받는 헌터는 재즈를 기반으로 블루스, 펑크, 팝을 오가며 독보적 연주법과 그루브 넘치는 독창적 사운드를 개척해 가고 있다. 두 사람이 협업해 지난해 발매한 ‘슈퍼블루’는 제64회 그래미 어워드 ‘그래미 최우수 재즈 보컬 음반’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바 있다.

이 밖에 그래미 어워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빌보드 뮤직 어워드 수상과 미국 음반 산업 협회(RIAA)에서 가장 많은 다이아몬드(1000만장 판매) 인증을 받은 팝스타이지만 한국계 여성과 결혼해 ‘포서방’으로 더 알려진 포스트 말론이 9월23일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 내한 공연을 펼친다. 밴드 레이니와 혼네, 팝스타 라우브 등의 내한 공연도 눈여겨볼 만하다.

콘서트 업계 관계자는 “현재 10월까지 라인업이 나온 가운데, 연말에는 다양한 장르의 다양한 가수들이 공연을 펼칠 것 같다”며 “다만 연말에는 추운 날씨로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급의 큰 공간에서 공연이 불가능해 글로벌 팝스타가 공연을 펼치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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