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나토와 ‘안보 밀착’ 강화…11개 분야 협력 ‘ITPP 체결’

유정인 기자 2023. 7. 1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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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표단 직원들, 윤 대통령 보자 ‘아메리칸 파이’ 부르기도
협약서 들어보이는 윤 대통령·나토 사무총장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빌뉴스 리텍스포(LITEXPO)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만나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빌뉴스 |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나토 사무총장과 한·나토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을 체결했다. 11개 분야별로 세부 사업 내용과 이행 시기 등을 구체화해 협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윤 대통령은 리투아니아 빌뉴스 방문 이틀째인 이날 나토 정상회의장인 리텍스포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ITPP를 체결했다. 윤 대통령과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양측 간 협력을 보다 제도화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현지 브리핑에서 밝혔다.

문서에는 11개 협력 분야가 명시됐다. 대화와 협의, 대테러 협력, 군축·비확산, 신흥기술, 사이버방위, 상호운용성을 위한 실질협력 등이다. 윤 대통령은 또 한국의 ‘국제 사이버 훈련센터’ 설치와 국제 사이버 훈련 개최 구상을 설명하고 “나토 사이버방위 협력센터(CCDCOE)와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두고는 공동 대응 의지를 재확인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빌뉴스 시내 한 호텔에서 순방 첫 공식 일정으로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을 접견하면서 “상원 대표단 만남은 한·미 동맹이 진정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하면서 동맹의 무대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면담에는 미 상원 나토 옵서버 그룹 공동의장인 진 섀힌, 톰 틸리스 의원을 비롯해 딕 더빈, 앵거스 킹, 댄 설리번, 피트 리케츠 의원 등 6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빌뉴스에 도착한 뒤 산책을 나섰다가 리케츠 의원 등과 먼저 조우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발견한 리케츠 의원이 다가와 인사한 뒤 “미국 국빈방문 때의 멋진 의회 연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다른 미국 대표단 직원들은 윤 대통령이 지난 4월 국빈 만찬에서 부른 ‘아메리칸 파이’를 떼창했다고 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빌뉴스 |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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