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명낙회동 연기, 이낙연쪽이 먼저 요청했다"
- '명낙회동', 이낙연 쪽에서 먼저 연기 요구했단 얘기 들려
- 서로 껄끄러운 차에 비가 좋은 핑계 된 듯
- '비명·반명'의 이재명 흔들기, 시효 얼마 안 남아
- 野, 안철수 때처럼 분당 못해.. '안철수' 같은 사람 없어
- 결국 이 대표 체제에서 '공천'.. 고개 숙일 수밖에
- 송영길·추미애 나선다는 비판.. 총선 보면 마이너스 아냐
- 두 사람, 정치 25년 넘게 해.. 바보 같은 짓 할 리 없어
- 野, '불체포·꼼수 탈당' 말고 당 혁신 위한 방안 내놔야 이동형>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이동형 시사평론가
◎ 진행자 > 민주당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오늘 저녁에 원래 이재명 이낙연 전 대표와 현 대표가 만나는 자리가 있을 거다라고 얘기했는데 폭우를 이유로 연기됐습니다. 이렇게 밥 한 번 먹기가 어렵죠?
◎ 이동형 > 막걸리 회동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지금 전국에 폭우로 물난리가 났는데 야당의 전직 대표 현직 대표가 만나서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인다거나 이러면 조금 면구스러울 수도 있겠죠. 그런 것도 뉴스가 안 될 수도 있고 그렇잖아요. 그래서 아마 연기한 것 같은데 제가 취재한 바에 의하면 이낙연 대표 쪽에서 비도 오고 하는데 비도 많이 오고 하는데 연기하는 게 어떻겠냐 이런 의견을 냈고 이 대표 쪽에서 받았다 이렇게 얘기가 들리고 있습니다만 어쨌든 연기가 됐기 때문에 이런저런 또 호사가들의 이야기가 있을 거 아니에요.
◎ 진행자 > 그렇죠.
◎ 이동형 > 비 온다고 연기한 거야? 진짜 껄끄러운 거 아니야? 이렇게.
◎ 진행자 > 그렇죠. 그렇죠. 뭐 하실 말씀이 있을 것 같은데.
◎ 이동형 > 이럴 수도 있겠죠. 자꾸 만난다 안 만난다 이런 언론들의 질문도 있고 하니까 만나기로 했는데 그렇게 또 편한 사이는 아니지 않습니까?
◎ 진행자 > 그렇죠. 계속해서 민주당 도덕성 얘기하고 혁신해야 된다라고 하는 이야기를 민주주의 이야기하고 지금 민주당이 현재 민주당이 도덕성도 그 다음에 민주주의도 혁신도 제대로 안 돼 있다고 하는 평가를 전제 깔고 말씀하셨잖아요. 이낙연 전 대표가.
◎ 이동형 > 이낙연 전 대표가 밖으로 돌면서 그런 얘기했는데 언론의 관심은 이재명 면전에서 할 수 있느냐 이거잖아요.
◎ 진행자 > 그게 궁금해요.
◎ 이동형 > 그렇게 되면 분열이 일어나는 거 아니에요. 사실은. 이재명 대표 쪽에서는 지금 적어도 한 명이니까 우리가 총구를 밖으로 해야 되는 거 아니냐, 만나서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같이 함께 비판하고 공동 대응해 나가자 이 정도면 좋겠는데 만일 당내 혁신 이야기 나오면 껄끄러울 거 아니에요. 그런데 서로 무슨 얘기할지 잘 모르잖아요. 서로 껄끄러우던 차에 비가 좋은 핑계가 되지 않았느냐 이런 이야기도 있죠.
◎ 진행자 > 비명의 수장처럼 이야기할 거냐 아니면 실제로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야당 지지자들의 마음을 묶어서 공동투쟁에 나설 거냐둘 중에 하나 가르마를 타고 싶어 하는 거죠. 지금 보는 사람들도.
◎ 이동형 > 그렇죠.
◎ 진행자 > 아직 약속을 새로 잡지는 않았죠?
◎ 이동형 > 않았다고 하는데 조만간 잡지 않겠어요? 만나는 게 어려운 건 아니니까요.
◎ 진행자 > 소위 비명계가 지적하고 있는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 이낙연 대표가 얘기했던 소위 도덕성 민주주의 혁신의 부족 이런 세 가지 정도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 이동형 > 저는 기시감도 드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에 이런 일이 똑같이 있었어요. 반문세력이 문 대표 나가라고 했잖아요. 끊임없이 흔들었지 않습니까.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차고 일어나기도 했었잖아요. 그러다가 탈당 이야기 나왔습니다. 그리고 안철수 신당이 만들어지면서 다 탈당했죠. 지금 선거 앞두고 내가 공천받기 어렵겠다 이재명 체제 하에서 라고 생각하는 사람, 혹은 이재명 체제로 선거에 나에게 불리하겠다 민주당 전체가 아니라,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 흔들고 싶어 하겠죠. 지금까지 흔들어왔죠. 그런데 이 대표는 내려올 생각이 전혀 없단 말이에요. 그럼 어떻게 하느냐. 그 다음 수순은 또 분당한다고 흔드는 거예요. 협박하는 거지. 이상민 의원이 분당 얘기 꺼냈잖아요.
◎ 진행자 > 유쾌한 결별이라고 얘기했어요.
◎ 이동형 >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생길 거예요. 그러다가 최후로 정말로 분당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는데 문재인 대표 때는 안철수라는 사람이 있어서 신당을 만들어서 분당했는데 지금은 그런 게 없잖아요. 분당 못합니다.
◎ 진행자 > 못한다.
◎ 이동형 > 결국은 흔들다가 이 대표 체제 하에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다. 결국은 이 대표 체제에서 공천에 날아오는 거니까. 지금 비명 반명이라는 사람들의 이재명 대표 리더십 흔들기는 시간이 이제 얼마 안 남았어요. 시간이 지나면 지나갈수록 못 흔들 거예요.
◎ 진행자 > 결과적으로는 공천용 지렛대 삼기 위한 흔들기일 뿐이다. 송영길 전 대표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 이래저래 국회사무처에 대한 2차 압수수색도 엊그제 했어요. 시기가 참 묘합니다. 공교롭습니다. 그 다음에 송 전 대표 전 보좌관도 구속했는데 이런 과정에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야 될까요?
◎ 이동형 > 또 민주당 입장에서는 지금으로서는 검찰이 압수수색 오고 칼날 휘두르는 대로 맞고 있을 수밖에 없지 방법이 있습니까? 다만 송 대표는 자신의 투쟁 의지를 확실히 나타냈죠. 검찰에 소환하지도 않는 데 가서 소환해 달라고 1인 시위도 하고 언론 인터뷰에 적극적으로 임하면서 검찰의 부당함 윤석열 정권의 부당함 본인의 생각했을 때 그런 걸 토로하잖아요. 그래서 민주당 내 차기 지지율이 송영길 대표가 상당히 올랐어요. 그러니까 민주당 지지자들로서는 선명성을 부각시켜서 싸워주는 지도자가 필요한데 안 보인다는 얘기예요. 지금 이재명 대표 체제도 그 모습이 잘 보이지 않는다. 이재명의 사이다 어디 갔느냐 얘기하잖아요. 송 대표 혹은 추미애가 지금 강력하게 언론과 인터뷰 혹은 SNS로 하는 거 거기에 대해서 박수를 보내고 있는 실정이에요. 송 대표 입장에서는 지금 나쁘지 않다. 민주당은 좀 억울하겠죠. 같은 돈봉투라도 황보승희 의원 돈봉투 문제 있었잖아요. 수사 안 하잖아요. 검찰이. 그거 전 남편 되는 사람이 녹취록 그 다음에 장부 다 오픈했는데도 수사 안 하지 않습니까? 그런 거에 대해서 억울함이 있겠죠. 그렇습니다만 이걸 가지고 밥값 수준이었다든가 그렇게 얘기하면 또 안 되는 거고 왜냐하면 그전에 이 돈봉투 사건으로 박희태 전 의장이나 처벌된 사례가 있으니까. 지금 방통위에 있는 김효재씨라든가
◎ 진행자 >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하고 있죠.
◎ 이동형 > 돈봉투 처벌 받은 전례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걸 그런 식으로 또 낮춰서도 안 되고. 당 입장으로서는 송영길 대표가 이걸 안고 따로 분열, 선긋기를 해주길 바라겠죠.
◎ 진행자 > 추미애 지금도 말씀하셨습니다만 추미애 전 대표, 송영길 전 대표, 이낙연 전 대표까지 뭔가 이재명 대표 체제에 힘을 시너지를 올려주기보다는 뭔가 너무 시끄럽게 해서 당이 시끄럽고 혼란스러워 보이고 전 대표도 너무 나서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 이동형 > 많이 합니다. 그런 얘기를 많이 하고 아마 이재명 대표 비롯한 최고의원들도 그런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너무 전 대표들이 언론에 나가서 이런 얘기를 함으로써 민주당이 하나가 안 되는 거 아닌가 또 사실 추미애 전 대표도 그렇고 송영길 전 대표도 그렇고 어쨌든 윤석열 대통령하고 각을 많이 섰던 사람들이잖아요. 그런 모습들이 자꾸 보이는 게 다음 총선에서 윤석열 심판 구도가 흔들릴 수 있는 거 아니냐. 그 구도가 흔들리면 안 되는데, 이런 생각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근데 다만 지금 추미애 송영길 대표의 행동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정치 고관여 지지층들은 아주 좋아하고 있거든요. 이낙연 대표 빼고 나머지 두 사람에 대해서. 그런데 다음 선거는 대선이 아니고 총선이란 말이에요. 총선은 투표율이 낮을 수밖에 없어요. 50언저리. 그러면 가장 중요한 건 우리 지지층을 얼마나 투표장으로 끌어오는가 그걸 추미애와 송영길이 한다고 생각하면 굳이 마이너스는 아니다.
◎ 진행자 > 또 한편으로 보자면 말하자면 투표율 말씀을 하시기는 하셨지만 다수파 전략을 취하려면 조금 다수파 전략해서 150석 이상 170석 180석 이런 이야기들이 오고 가는데 이런저런 어쨌든 야당이 과반 이상을 해야된다라고 한다면 다수파 전략으로 가기 위해서는 조금 각을 윤 정권과 각을 지나치게 세우는 사람들보다는 조금 중도 쪽에 공략할 수 있는 이런 그림이 있어야 되지 않냐, 이재명 대표는 그런 그림을 다수파 전략을 추구해야 되지 않냐, 이런 컨설턴트들도 꽤 있어요.
◎ 이동형 > 그런데 민주당 입장으로서는 너무 좋은 게 국민의힘이 중도층을 공략을 못해주고 있다는 거거든요. 민주당도 못하지만 국민의 힘이 더 못해요.
◎ 진행자 > 민주당도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 이동형 > 그러니까 굳이 그럴 필요 없다. 일단 우리 지지층을 결집시켜라. 그러니까 한번 여론조사를 매달 매달 이렇게 보지 말고 전체를 한번 통틀어 봅시다. 윤석열 정권이 출범하고 난 뒤 지금까지 한 1년 반 동안 전부 통틀어서 보면 중도층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이긴 경우가 없어요. 어떤 여론조사든. 사실 ARS로 여론조사를 하면 민주당에 유리하고 전화 면접하면 국민의힘이 유리하거든요. 그렇게 나오는데 이걸 전부 다 통틀어도 중도층은 어쨌든 민주당을 손을 들어주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만큼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이 중도층의 민심을 얻지 못하고 있다. 그거는 사과해야 할 때 하지 않고 어떻게 보면 남에게 책임 전가시키고 의혹 제기했는데도 아까 제가 말한 것처럼 그냥 그건 거짓말이다 이렇게 치부해버리고 이런 식의 접근 방식이 국민들한테 좋게 보이지 않는다. 한 가지 제가 예를 들어보면 한동훈 장관의 행동, 그게 중도층에 먹힐까요? 국민의힘 지지층은 아주 박수치죠. 중도층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런 모습들이 한동훈 장관뿐만이 아니고 지금 원희룡 장관도 마찬가지죠. 그 전에 이상민 장관은 안 그랬습니까? 유병호 사무총장 다 그런 모양새잖아요. 내 맘대로 하겠다는 거잖아요. 대통령부터 시작해서. 그게 중도층한테 먹힐까요?
◎ 진행자 > 3982님이 걱정 글 하나 돌려주셨어요. 전 진보인데 이러다 추미애 송영길 신당이 나올까봐 걱정이에요. 그럼 표 분산인데.
◎ 이동형 > 추미애, 송영길 두 사람이 정치를 하루이틀 한 게 아니지 않습니까? 4선 5선이고 25년 30년씩 한 사람인데, 그런 바보 같은 짓을 할 리가 없다고 저는 봅니다. 그런데 추미애 송영길 조국 이런 사람들을 이용하고 싶은 사람들은 있겠죠. 지금의 선거제도를 그대로 간다면 위성정당도 만들고 할 거 아니에요. 그러면은 군소정당 몇 개 만들면 비례 몇 명은 쉽게 국회의 할 수 있거든요. 그걸 노려서 이 사람들을 뒤에서 조금 쑤시는 사람들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넘어가지 않으리라고 봅니다.
◎ 진행자 > 민주당이 만드는 지난번에 위성정당 같은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반위성 반행정 정당처럼 자발적으로 만들었다 이런 거를 말씀을 하신 것 같고요. 민주당 혁신위원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만 눈에 잘 혁신의 모습이 잘 보이지 않는다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민주당의 혁신, 그리고 민주당이 국민의 신뢰를 얻고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된다 마지막으로 조언을 해 주시죠.
◎ 이동형 > 민주당이 혁신하려면 일단 당 혁신부터 이뤄내야죠. 그런데 맨 처음에 얘기하는 건 뭡니까. 불체포특권 포기잖아요. 헌법에 있는 건데 뭘 어떻게 당에서 안 한다는 말입니까. 법을 바꿔야 되는데 그것도 말이 안 되는 거고, 두 번째 안이 꼼수 탈당 금지였어요. 그걸 어떻게 금지한다는 얘기예요. 그리고 정치에서는 남자를 여자로 바꾸는 거 빼고 다 할 수 있는 게 정치인데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다르잖아요. 민주당의 대부로 불리는 김대중 대통령은 의원 꿔주기도 했어요. 꼼수 탈당 금지 이게 무슨 혁신입니까. 당내 혁신을 얘기해야죠. 예를 들면 대의원제 폐지 같은 거 이런 거 한 번 하면 찬성 반대로 막 불 붙을 거 아니에요. 그 자체로 논쟁이 되고 그 자체로 언론의 주목을 끌 수 있거든요. 그런 거 안 하잖아요.
◎ 진행자 > 시간이 모자란 게 좀 아쉽습니다. 이동형 평론가는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동형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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