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땅꺼짐에 주택단지 '와르르'…LA 일부지역 강제 대피령

홍지은 기자 2023. 7. 1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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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산사태가 있었던 미국 캘리포니아주 일부 지역에선 지반 침하 현상이 이어지며, 주민들에게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지금도 지반이 움직이고 있어서 또 무너져 내릴 가능성도 나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고급 주택단지 안.

바닥이 꺼진 주택이 언덕에 위태롭게 걸려있습니다.

종이상자처럼 지붕이 겹쳐있습니다.

지붕과 외벽이 떨어져 나가 안이 훤히 보입니다.

간신히 버티던 건물이 무너지는 소리가 납니다.

현지시간 지난 8일, 캘리포니아 LA 카운티 지역에 산사태가 발생해 지반이 침하되면서 이 일대 주택 12채가 부서졌습니다.

[지나 쿠아트린/이웃 주민 : 너무 불안해요. 저는 물과 비상 물품을 준비하고 있어요. 이곳을 떠나는 게 가장 안전하겠죠.]

소방당국이 대피령을 대려, 주민들은 긴급 대피했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위험 지역을 순찰하며, 추가 산사태나 위험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제니스 한/미국 LA카운티 슈퍼바이저 : 이런 지반의 움직임은 믿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밤새 20피트(6m) 정도 더 가라앉은 것 같습니다.]

이틀이 지난 오늘(11일)까지도 지반 움직임이 계속 관찰되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당국은 최근 폭우가 계속되면서 지반이 약해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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