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lobalists’ 오페라 월드 수퍼스타 꿈꾸는 김태한
아리랑TV 특별기획 프로그램 ‘The Globalists’ 41회에는 세계 3대 콩쿨 중 하나인 영국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동양인 남성 최초이자 최연소 우승자인 김태한이 출연한다.
MC인 손지애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초빙교수가 김태한과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
손지애 교수가 2023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 소감을 묻자, 김태한 성악가는 “아직까지도 내가 우승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에 손 교수가 우승 타이틀을 거머쥔 비결을 물었는데, 김태한은 “보통 음역대가 높은 테너가 우승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나는 관객과 심사위원에게 내 모든 것을 보여주고자 노력했고, 특히 준결승을 포함해서 4개국의 언어로 노래들을 구성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답했다.
손 교수가 최근까지 한국인들이 각종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둔 이유가 무엇일지 묻자, 김태한 성악가는 “한국 성악가들 입장에서는 오페라에 쓰이는 외국어들이 낯설기 때문에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된다”며 “그러한 과정에서 오페라에 대한 이해가 더 높아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손 교수가 동양인 성악가들이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기에 적절한 환경도 마련되었는지 묻자, 김태한 성악가는 “반대로 생각해본다면 ‘흥부가’를 외국인이 부르는 모습을 볼 때 분명 우리도 어색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최근까지 많은 세계무대에서 동양인 성악가가 오르고 있기에, 지금은 세계 진출에 좋은 시기”라고 답했다.
끝으로 김태한 성악가는 “개인적으로는 지금이 오페라 슈퍼스타가 되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더 좋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 공부와 연습을 계속해야겠지만, 한국에서도 오페라와 클래식의 진가를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각계 오피니언 리더들을 만나고 있는 아리랑TV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김태한 성악가와의 대담은 오는 12일 수요일 저녁 5시, ‘The Globalists’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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