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REVIEW]'폭우 대혈전' 대구, 강원과 0-0 무승부…3경기 무패 행진

이성필 기자 2023. 7. 1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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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와 함께 치러진 달구벌 전투 승자는 없었다.

대구FC는 11일 대구의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 강원FC와의 경기에서 0-0로 비겼다.

3경기 무패(1승2무)를 이어간 대구는 승점 30점 고지에 도달하며 5위로 중위권 싸움에서 밀려나지 않았다.

강원 역시 셀틱 이적설이 돌고 있는 양현준에 갈레고, 박상혁이 대구 수비를 뚫기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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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FC-강원FC의 경기. ⓒ한국프로축구연맹
▲ 대구FC-강원FC의 경기.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대구, 이성필 기자] 폭우와 함께 치러진 달구벌 전투 승자는 없었다.

대구FC는 11일 대구의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 강원FC와의 경기에서 0-0로 비겼다. 3경기 무패(1승2무)를 이어간 대구는 승점 30점 고지에 도달하며 5위로 중위권 싸움에서 밀려나지 않았다. 승강 플레이오프권인 11위 강원(15점)은 오랜 무승(4무4패)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했다.

경기 전부터 빗줄기가 그라운드를 적셔 정상적인 경기 운영이 쉽지 않았다. 그나마 배수가 정상적으로 이뤄져 물이 고이지는 않았지만, 패스 속도가 빨라 실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했다.

대구는 세징야를 중심으로 바셀루스, 에드가, 고재현이 공격을 풀었다. 강원 역시 셀틱 이적설이 돌고 있는 양현준에 갈레고, 박상혁이 대구 수비를 뚫기 위해 노력했다.

전반 내내 탐색전이었다. 대구가 홈 이점을 안고 강원 수비를 뚫으려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강원은 7명의 수비가 틈을 주지 않았다. 15분 강원의 우즈베키스탄 출신 미드필더 알리바예프의 슈팅이 빗맞았지만, 골문 앞에 뚝 떨어져 오승훈 골키퍼가 어렵게 막았다. 대구는 세트피스로 기회를 노렸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20분 세징야의 왼쪽 측면 프리킥을 조진우가 슈팅했지만, 오프사이드였다. 30분 세징야의 오른발 감아 차기는 이광연 골키퍼가 막았다.

▲ 대구FC-강원FC의 경기. ⓒ한국프로축구연맹

빗줄기가 약해진 후반 시작과 함께 강원이 먼저 변화를 줬다. 박상혁을 빼고 높이가 있는 이정협을 최전방 공격수로 투입했다. 한 골 승부로 끝내겠다는 의지였다. 5분 홍철의 크로스를 에드가가 머리로 받았지만, 오프사이드였다.

10분 역습에서 세징야가 흘린 볼을 바셀루스가 왼발로 잡아 슈팅했지만, 이광연의 손에 걸렸다. 그래도 대구다움이 이전 시간을 포함해 제대로 나온 장면이었다. 곧바로 12분 강원이 윤석영을 빼고 정승용을 넣어 왼쪽 측면 분위기를 바꿨다.

대구는 18분 에드가가 결정적인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광연 품에 안겼다. 21분 대구가 바셀루스를 빼고 이용래를 투입했다. 강원도 23분 임창우, 알리바예프를 벤치로 호출하고 김대우, 유인수를 넣었다. 27분 양현준이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된 볼을 오른발로 방향을 바꿨지만, 골대 오른쪽 바깥 그물을 흔들었다. 탄식은 자동 발사였다.

대구도 분위기를 바꿨다. 29분 홍철과 이진용을 빼고 장성원, 박세진을 내세웠다. 30분 세징야가 시도한 슈팅이 수비에 굴절, 골대 오른 바깥 그물을 흔들었다. 서로 집중력이 필요한 시간으로 흘러갔고 37분 고재현이 결정적인 헤더를 했지만, 이광연이 또 막았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황재원의 왼발 슈팅은 수비에 맞고 나갔다.

강원은 한 방을 위해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브라질 출신 공격수 야고를 양현준 대신 40분에 넣었다. 그러나 골은 대구가 넣었다. 41분 에드가가 왼쪽으로 내준 볼을 장성원이 잡아 페널티지역 왼쪽 밖까지 들어갔다. 그대로 크로스, 에드가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주심은 비디오 분석(VAR)을 실시했다. 이전 볼 전개 과정에서 에드가가 투치를 막았다. 심판진은 에드가가 팔을 들어 투치를 친 것으로 판정해 무효로 정리했다. 이후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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