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음식물류폐기물’ 사업 친환경 바이오 에너지로 탈바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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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가 적극 추진하는 '음식물류폐기물' 사업이 친환경 바이오 에너지로 완전히 탈바꿈한다.
포항시는 관내에서 발생하는 음식물류폐기물의 안정적 처리를 위해 입지후보지 공개모집을 시작으로 음식물류폐기물 처리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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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폐기물 발생지 처리원칙 시행으로 음식물류폐기물 자체 처리시설 반드시 필요
바이오가스화 시설 음식물류폐기물 가장 위생적·안정적 처리 친환경 시설
경북 포항시가 적극 추진하는 ‘음식물류폐기물’ 사업이 친환경 바이오 에너지로 완전히 탈바꿈한다.
포항시는 관내에서 발생하는 음식물류폐기물의 안정적 처리를 위해 입지후보지 공개모집을 시작으로 음식물류폐기물 처리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시설 설치의 가장 큰 과제인 주민 수용성 확보를 위해 시설이 설치되는 읍면동의 주민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방향으로 관련 조례를 개정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입지 공모에 들어가 현재 4개 후보지에 대한 입지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행 중이다.
시는 오는 8월 용역 결과가 나오는데로 입지 선정 과정과 결과를 주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칠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시행해 시설로 인한 환경적 위해성을 검토하고 보완한 후 올해 12월쯤 최종 입지로 확정, 고시할 계획이다.
시에서 추진 중인 음식물류폐기물 바이오가스화 시설은 수거된 음식물류폐기물에서 비닐과 같은 이물질을 선별한 후 미세하게 파쇄해 밀폐된 소화조에 투입하고, 소화조 내의 음식물이 발효하는 과정에서 생산되는 바이오가스를 에너지로 활용하는 시설이다.
바이오가스화는 기존 방식과 달리 음식물을 건조하는 과정이 없고 밀폐된 소화조 내에서 음식물을 발효해 악취 발생을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입고·선별·파쇄 등과 같이 냄새를 발산하는 전 처리 공정은 지하화하거나 2~3중 밀폐구조의 실내에서 처리하는 한편 내부 공기는 음압을 유지하고 24시간 포집해 약품으로 세정 후 악취를 제거해 외부로 배출하게 된다.
음식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화 탈리액(폐수)은 전량 하수처리장으로 보내져 생활하수와 같이 연계해 정화 처리하고, 최종적으로 하천이나 바다로 방류 시 법정 기준치 준수 여부를 상부 기관에서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기준치 초과 여부를 감시하게 된다.
20여 년 전 음식물바이오가스화 시설이 우리나라에 첫 도입됐을 당시만해도 관련 기술과 운영 경험의 부족으로 시행착오를 겪었다.
현재는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술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되고 있다. 환경부 통계에 따르면 전국 27개 지자체에서 바이오가스화 시설을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서울, 순천, 청주, 구미에서도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바이오가스화 시설 중 서울 동대문구와 부산 동래구, 경기도 화성시의 경우 주거지와 인접한 도심지 내에 시설이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친환경적 시설이라도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사업추진의 선제 조건이라는 방침에 따라 주민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수차례 설명회 및 유사 시설 견학 등 시민 공감대 형성과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 전달을 위해 힘쓰고 있다.
고원학 포항시 환경국장은 “음식물처리시설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킬수 있도록 향후 주민설명회와 공청회 등 주민과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며 “시설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검증된 기술 적용으로 환경피해가 없는 완벽한 시설 설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바이오가스화 시설 입지 선정에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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