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쿠란 소각' 이라크 남성, 이스라엘 모사드와 연관"

이승민 2023. 7. 1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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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스웨덴에서 이슬람 경전 쿠란을 소각한 이라크인이 이스라엘의 정보기관 모사드와 연계된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정보부는 모미카가 이라크 내에서 사회 불안을 조장하는 공작을 벌였으며, 이를 통해 이스라엘의 도움을 받아 스웨덴 국적을 취득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스웨덴으로 거처를 옮긴 뒤에도 모미카는 모사드의 지령을 받고 이스라엘의 입장을 대변하는 활동을 벌였다고 정보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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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강 서안서 벌인 군사작전 비난 여론 돌리려고 기획"
스웨덴서 이슬람 경전 소각한 이라크인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란이 스웨덴에서 이슬람 경전 쿠란을 소각한 이라크인이 이스라엘의 정보기관 모사드와 연계된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11일(현지시간)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이란 정보부는 쿠란을 불태운 살완 모미카(37)가 2019년부터 모사드와 일한 인물이라고 밝혔다.

정보부는 모미카가 이라크 내에서 사회 불안을 조장하는 공작을 벌였으며, 이를 통해 이스라엘의 도움을 받아 스웨덴 국적을 취득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스웨덴으로 거처를 옮긴 뒤에도 모미카는 모사드의 지령을 받고 이스라엘의 입장을 대변하는 활동을 벌였다고 정보부는 덧붙였다.

정보부는 이번 '쿠란 소각' 시위가 최근 요르단강 서안 난민촌에서 시행된 이스라엘군의 군사작전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기획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에서 정보부는 "자신들의 폭력과 범죄를 숨기고, 비판 여론을 돌리기 위해 또 다른 추악한 공작을 벌이는 것은 이스라엘의 일반적인 전술"이라고 날을 세웠다.

모미카는 지난달 28일 스톡홀름의 모스크 외곽에서 스웨덴 당국의 허가를 받아 열린 시위 도중 쿠란을 밟고 불을 붙였다.

이슬람권 국가들은 쿠란 소각은 이슬람 혐오 행위라면서 시위를 허가한 스웨덴 정부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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