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광주 원정' 류지혁 '깜짝 선물에 뭉클'
[뉴스데스크]
◀ 앵커 ▶
프로야구 KIA에서 삼성으로 트레이드된 류지혁 선수가 첫 광주 원정에 나섰습니다.
KIA와의 애착이 남달랐던 류지혁 선수, 옛 동료들에게 특별한 선물도 받았다고 합니다.
김수근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엿새 전 삼성 선수가 된 류지혁이 파란색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과의 맞대결을 위해 광주에 왔습니다.
아직도 KIA 마크가 선명한 장비 가방을 들고 팬들의 응원 속에 경기장에 들어선 류지혁은 김종국 감독을 비롯한 KIA 선수단에게 인사를 건넸고 옛 동료들의 사인이 담긴 KIA 시절 유니폼을 깜짝 선물로 받았습니다.
[류지혁/삼성] "사인 유니폼. <전혀 예상 못 했던 선물이에요?> 그죠. 갑자기 와달라고 그래서. (김종국 감독님이) 고마웠다고 잘하라고."
2020년 두산에서 KIA로 옮긴 뒤 3년 만에 다시 경험한 트레이드는 여전히 낯설었습니다.
[류지혁/삼성] "트레이드라는 거는 적응이 안 되는 것 같아요. 항상 아쉽기도 하고, (KIA에서) 되게 이루고 싶은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았었는데 이제 삼성에서 해보려고 합니다."
그동안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기에 이적 직후 포항까지 달려온 KIA 팬도 있었습니다.
[류지혁/삼성] "되게 뭉클했죠. 저도 감동 많이 받았고 많은 생각, 많은 기억들이 스쳐갔던 것 같아요."
트레이드 당일의 후일담도 털어놓았습니다.
갑작스런 결정에 경기 5분 전에 도착했고 새 팀에 적응할 시간도, 여유도 없었습니다.
[류지혁/삼성] "제가 뭘 쳤는지, 어떤 구종이 왔는지도 진짜 너무 정신이 없었어서요. 신인 때 이후로 그렇게 긴장한 건 처음이었어요."
오재일, 강한울 등 기존 주전들의 부상 부진에 젊은 야수들도 경험이 부족해 삼성이 류지혁에게 거는 기대는 큽니다.
[류지혁/삼성] "제가 알고 제가 배운 거는 하나부터 열까지 다 얘기해 주려고요. 재밌게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최하위로 쳐진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트레이드가 아깝지 않을 활약도 다짐했습니다.
[류지혁/삼성] "미래도 밝고 희망이 있는 팀이니까 좋은 순위로 마칠 수 있도록 열심히 할 테니까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파이팅!"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취재: 조윤기 / 영상편집: 권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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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조윤기 / 영상편집: 권태일
김수근 기자(bestroo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02456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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