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양평위원장 “양평 도로는 서울 시민 위한 것” 발언 논란
더불어민주당 최재관 여주·양평 지역위원장이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양평 사람들이 아닌 서울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를 공격하느라 양평 지역 정치인이 서울시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궤변을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 위원장은 지난 2020년 총선 당시 이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 8일 서울시청 앞에서 윤 정부 퇴진을 위해 열린 47차 촛불 대행진 연단에 올라 “양평 두물머리에 와봤느냐. 주말이면 교통 지옥”이라며 “2021년 예타를 통과하고 양평 고속도로 완공이 두물머리 양수리가 있는 양서면으로 눈앞에 두고 있는데 갑자기 노선이 강상면으로 바뀐 것”이라고 했다. 최 위원장은 “지역에서는 이해가 안 되는 게 이 고속도로는 양평 사람들 때문에 뚫는 게 아니고 주말에 놀러 오는 (서울) 사람들 때문에 뚫는 도로였기 때문에 두물머리가 있는 양서면으로 가는 노선을 한 번도 의심해 본 적이 없다. 그런데 그 노선이 바뀌어서 강상면으로 종점이 바뀌었으니 주민들이 얼마나 깜짝 놀랐겠냐”고 했다.
이는 양평군민을 위해 강하면에 나들목(IC)을 설치해야 한다는 민주당 주장과도 배치된다. 원안이 고속도로 진·출입이 가능한 IC 없이 예타를 통과하자 민주당은 주민들이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양평군 내 강하IC 설치를 주장해 왔다. 하지만 최 위원장은 이날 집회 참가자들에게 “양평 고속도로는 양평 사람들을 위한 도로가 아니고 서울 사람들 여러분을 위한 도로이니 원안이 사수되도록 함께 싸워달라”고 했다. 국민의힘 백경훈 부대변인은 “양평군민을 위해 정치를 한다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냐”며 “양평군민은 뒷전인 채 정치적 이득 얻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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