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이동형 "尹 정부-국힘, '김건희 특혜 의혹' 더 키우는 중"
- 서울-양평 고속도로 의혹, 정부와 국토부가 의혹 키워
- 국민의힘, 의혹을 '민주당 양평군수 게이트'로 명명
- 프레임 환기 시도하지만 '김건희 특혜' 의혹만 각인
- 국민의힘에 몰표 준 지역 흔들리고 있어
- 정부 여당이 맞불 놓으면 민주당에선 고마운 일 이동형>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이동형 시사평론가
◎ 진행자 > 찐득한 무더위를 단숨에 날려버릴 속 시원한 정치 평론 이동형 작가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동형 > 반갑습니다.
◎ 진행자 > 반갑습니다. 이동형입니다. 오늘 초복이라서요. 이동형 작가의 평론으로 마음 보양하시고요. 방송 들으면서 의견 주시는 분들한테는 초복이니까 치킨교환권 30명 뽑아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이동형 > 선물도 빵빵하군요.
◎ 진행자 > 이 작가 특집이니까
◎ 이동형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 문자번호 샵8001번 혹은 무료인 스마트 라디오 미니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유튜브 댓글창으로는 받을 수가 없습니다. 신원 확인이 안 돼서요. 문자나 스마트 라디오 미니로 보내주십사 다시 말씀드리고요. 오늘은 주로 민주당 야당, 지난번에 정부여당 쪽 이야기를 많이 해서 민주당의 활로를 어떻게 열어갈 거냐 야당 쪽 얘기를 주로 할 건데, 그에 앞서서 현안 몇 가지는 또 짚어보고 가야 될 것 같아요. 김건희 로드 서울-양평간 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 일고 있는데 이 의혹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이동형 > 이건 정부하고 국토부가 키운 거죠. 의혹을.
◎ 진행자 > 의혹을 키웠다.
◎ 이동형 > 정치권에서 상대당이 혹은 시민단체가 의혹 제기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거잖아요.
◎ 진행자 > 그렇죠.
◎ 이동형 > 안 한 적이 있습니까? 지금 여당이 야당일 때 의혹 제기했고 지금 야당이 여당일 때 방어했고 그런 거거든요. 그래서 2017년부터 쭉 양평고속도로 원안이 있었는데 예타까지 끝났는데 바꿨단 말이에요? 이례적이잖아요. 근데 바꾼 종점을 보니까 대통령 처가 식구들의 땅이 거기 잔뜩 있네? 야당은 당연히 의혹 제기할 수 있죠. 언론은 당연히 의혹 제기할 수 있죠. 그러면 정부여당이나 국토부가 아니다 그런 거라고 해명하면 되잖아요. 아니면 정 그렇다면 다시 1안이나 3안으로 가겠다고 하면 되잖아요. 조금 더 공청회를 해보겠다 하면 되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의혹 제기하니까 없었던 사업으로 하겠다.
◎ 진행자 > 안 해.
◎ 이동형 > 국책사업을 이런 식으로 하는 경우가 어디 있습니까? 이 고속도로 왜 놓으려고 그랬습니까? 꼭 양평 주민들만 원한 것도 아니고 수도권하고 다 혜택이 돌아가는 거잖아요. 그래서 국책사업이란 거 아니에요. 그런데 장관이 김건희 여사한테 마타도어 하면 이거 할 수 없다. 이러니까 의혹이 더 커지고 증폭되고 논란이 계속해서 커지는 거예요. 이건 누가 키운 것도 아닙니다. 이건 원희룡 장관이 스스로가 키운 거예요.
◎ 진행자 > 원 장관이 정치를 하루이틀 했던 사람도 아닌데 나 안 해 이렇게 얘기해 버리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태도 이게 더 의혹을 더 키우고 있는 것 같은데
◎ 이동형 > 앞으로 더 키울 것 같아요.
◎ 진행자 > 왜 그러는 겁니까?
◎ 이동형 > 이해할 수 없는데 말실수겠지만 이런 얘기도 했어요. “김건희 여사 임기 동안 하지 않겠다” 김건희 여사 임기가 어디 있습니까?
◎ 진행자 > 그래요?
◎ 이동형 > 국민이 뽑아줬어요? 그 사람을. 아니잖아요. 말실수겠지만
◎ 진행자 > 말실수겠죠.
◎ 이동형 > 그만큼 용산을 생각한다. 왜냐하면 지금 언론 보도를 보면 국토부의 공무원 20명을 동원해서 TF팀을 만든다.
◎ 진행자 > 현안대응팀.
◎ 이동형 > 무슨 TF팀이냐. 방금 말한 것처럼 현안 대응, 그럼 어떤 현안 대응이냐. 야당이 이렇게 거짓뉴스 가짜뉴스 마타도어를 하니까 거기에 현안 대응을 하는 TF팀을 만들겠다고 했지 않습니까. 공무원이 이걸 왜 합니까? 정치인들이 해야지. 이거 직권남용이에요. 직권남용이 뭐예요? 의무 없는 일을 하게 만드는 게 직권남용 아니에요. 지금 국토부 공무원이 왜 이런 현안 대응을 하죠?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거예요. 너무 과하게 국토부 원 장관이 지금 용산에 충성하는 거다. 그렇게밖에 보이지 않는 거예요. 그러면 의혹이 더욱 더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거죠.
◎ 진행자 > 원 장관이 무슨 내년 공천 걱정 때문에 할 거다, 이런 과한 대응을 할 거다, 과한 대응이라고 하셨으니까. 그러기에는 이미 정치 경력이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 이동형 > 그러니까요.
◎ 진행자 > 다음 대권에 낙점을 받고 싶다 이런 정도 목표를 갖고 있는 건가요?
◎ 이동형 > 이해할 수 없어요. 본인도 제주도 지사를 8년 했잖아요. 이 국책사업 또 이렇게 많은 돈을 따내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알 거예요. 그런데 백지화. 이렇게 무리수 둔 이유는 도대체 뭐냐, 이해가 안 되고 해석이 안 되니까 공천 받으려고 그러는 거 아니냐, 과도한 김 여사한테 충성이냐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거죠.
◎ 진행자 > 윤재옥 원내대표 국민의힘 쪽 대응을 보자면 지금 이런 저런 괴담이다, 민주당의 똥볼이다, 그러다가 최근에는 윤재옥 원내대표가 민주당 양평군수 게이트로 이름을 바꿔 달았습니다. 이런 국민의힘의 대응에 대한 평가도 해주시죠.
◎ 이동형 > 글쎄요. 지금 대통령이 정치 초보고 대통령실에 있는 사람들 정치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 아니에요. 그러다 보니까는 정치적 헛발질을 자꾸 하는 것 같은데, 대통령실의 어떤 컨트롤 받고 따라가는 거거든요. 정부여당이. 국민의힘이 언제 대통령실에 반기 한번 드는 거 봤습니까? 이쪽으로 가면 저쪽으로 가는 거고, 아니 대통령실 의중대로 전당대회 룰도 바꿔버렸잖아요. 그대로 따라가는 모양새인데 지금 야당이 제기하는 모든 것들,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라든가
◎ 진행자 > 괴담이다.
◎ 이동형 > 옛날에 바이든부터 시작해서 다 거짓뉴스고 다 괴담으로 치부해버려요. 그런데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많은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우려하는 부분이잖아요. 그런데 그냥 괴담으로 치부해버리거든요. 이것도 제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야당이나 언론은 충분히 의혹 제기할 만한 거예요. 그런데 괴담이다. 거기에 땅이 없습니까? 있잖아요. 괴담으로 치부하면 어떻게 돼요. 그게 꼭 좋은 건 아니다. 지금 이런 식으로 해서 모르겠습니다. 이게 민주당이 김건희 로드다, 대통령실 게이트다, 이렇게 이야기를 몰고 가니까 그 프레임을 한번에 전환시키기 위해서 민주당 탓이다. 이거 엎어진 건. 이렇게 프레임을 전환시키려고 하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길게 봐서는 이게 도움 안 되죠. 민주당 이거 계속 끌고 가고 싶어 할 거예요. 지금 일각에서 원희룡 장관 탄핵 얘기 나오던데 민주당은 그러고 싶지 않을 거예요. 탄핵하면 이슈는 탄핵으로 가버리거든요. 이 이슈를 계속 갖고 가고 싶어 할 거라고요. 민주당은 꽃놀이패예요. 국민의힘에서 계속 이렇게 말하면 말할수록 이 의혹은 눈덩이는 커지는 거죠. 그러면 국민의힘이 말한 것처럼 민주당 양평군수 게이트냐 김건희 게이트냐 국민들이 귀가 어디에 혹할까요?
◎ 진행자 > 김건희.
◎ 이동형 >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죠.
◎ 진행자 > 양평군수는 누군지도 이름도 자꾸 들어도 잘 몰라요. 아직은.
◎ 이동형 > 그리고 김선교 전 의원이 국민의힘 소속 양평군수도 했고
◎ 진행자 > 3선 했어요.
◎ 이동형 > 국회의원도 했잖아요. 본인이 있을 때 어쨌든 이 안을 만들어냈었고 그런데 이 사람 주장은 그런 거 아니에요. 원희룡 장관이 전화가 와서 그쪽 안으로 지금 변경된 안을 하는 게 어떻겠냐 그렇게 얘기했다는 거 아니에요.
◎ 진행자 > 그런 얘기를 민주당 전 군수가 들었다. 본인이 김선교 전 의원이 얘기하는 걸 들었다, 이 정도죠.
◎ 이동형 > 그 사람만 들은 게 아니고 그 지역에 있는 분들이 들었다고 하니까. 그러면 이상하다고 할 수 있잖아요. 이상하다는 걸 이상하다고 말하는 그게 왜 괴담입니까? 그러면 이걸 괴담으로 치부하지 말고 정치공세 정도를 그렇게 표현할 수 있겠죠. 그러면 차분하게 이건 그렇게 돼서 사실은 그렇지 않다라고 하는 게 정부여당의 태도지 이걸 괴담으로 치부하는 건 옳지 않다고 봅니다.
◎ 진행자 > 야당은 TF를 만들고 그 다음에 탄핵 얘기도 원희룡 장관 탄핵 얘기도 나왔고 이거 김건희 게이트다. 김건희 도로 게이트고 국정농단이다 하고 이재명 대표도 이야기를 했어요. 야당 대응을 잘하고 있는 겁니까?
◎ 이동형 > 야당이야 계속 끌고 가고 싶어 하겠죠. 사실 지난 총선 지방선거 대선도 마찬가지고 이쪽 지역은 국민의힘이 몰표를 줬던 지역 아니겠어요? 몰표 준 지역인데 어쨌든 그쪽 지역이 지금 흔들리고 있고 오히려 민주당은 그쪽 지역보다는 수도권 더 생각하겠죠. 이게 처음에 왜 이 서울-양평 도로를 만들려고 했느냐. 결국은 그 두물머리라는 관광지, 너무 차가 막힌다.
◎ 진행자 > 진짜 밀려요.
◎ 이동형 > 주말이면 꼼짝도 못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서울에서 가는 것도 어렵고 그쪽에서 서울로 오는 것도 어렵고 그래서 만들기로 했는데 이걸 원안을 벗어나면 처음에 만들려고 했던 취지가 어긋나는 거잖아요. 그러면 서울 사람들도 분개할 거고 민주당으로서는 이거 계속 키우고 싶어 할 거예요. 여기에 국민의힘이 맞대응한다고 괴담이다, 민주당 양평군수 게이트다, 이런 식으로 맞불을 놓으면 맞불을 놓으면 불이 더 커지잖아요. 민주당은 더 땡큐죠. 그렇게 되면.
◎ 진행자 > 맞불을 놓는 목적은 불을 상대적으로 오히려 사그라뜨리려고 하는 건데 지금 놓는 방식은 불이 더 커져가고 있다, 이런 평가고요.
◎ 이동형 > 그렇지 않아요.
◎ 진행자 > 이건 점점 더 불이 활활 타고 있는 형국인데, 윤석열 대통령 나토 리투아니아에 갔습니다. 나토 정상회의. 우리가 회원국은 아닌데 회원국처럼 나토 회의 있을 때마다 가요. 가서 기시다 총리를 만나서 회담을 할 거다라고 하는 건데 기시다 총리한테 국민들의 오염수 방출에 대한 우려를 전달할 것이다 별로 그렇게 분석하는 언론은 없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전혀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 이동형 > 기시다 총리 만나서 어떤 이야기하게 될 걸로 보세요?
◎ 진행자 > 글쎄요. 어떤 이야기를 할지는 저희가 알 수 없고 또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공개적으로 나오는 것과 비공개적으로 나오는 게 있겠습니다만 알 수가 없겠죠. 다만 지금까지 용산에서 해왔던 행태를 보면 지금 사회자가 이야기한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우리 국민의 우려를 전달한다. 그거는 있을 수 없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우리는 환영하고 있거든요.
◎ 진행자 > 정부의 공식 입장은
◎ 이동형 > 환영입니다.
◎ 진행자 > 그쪽에서는 그래요. 환영은 아니지만 반대할 이유가 명분과 이유가 없다. 우리는 문명국가이기 때문에, 그쪽의 입장입니다.
◎ 이동형 > 여기에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국가라고 하면 우리나라 중국 태평양도서국가 정도잖아요. 우리만 찬성해요. 다 반대하는데. 그러면 그 나라들도 괴담입니까? 괴담으로 그렇게 우려하는 겁니까? 일본 내에서도 여론조사를 보면 조금 조금 다르긴 합니다만 대부분이 찬성과 반대가 붙어 있거든요. 그런데 저도 일본에서 공부했습니다만 정부에서 하는 일에 반대하는 경우가 잘 없어요. 국민 여론이.
◎ 진행자 > 예, 일본 원래 그래요.
◎ 이동형 > 예, 일본 사회는 원래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 정도로 올라왔다는 것은 일본 내에서도 반대가 심하다. 일본 내 야당에서도 반대하고 일본 내 정부여당 같은 공동정부를 구성하고 있죠. 연립정당도 지금 반대하고 있잖아요. 시민단체도 반대하고 있고
◎ 진행자 > 공명당.
◎ 이동형 > 이 정도 수준인데 우리가 환영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 그러면 기시다 만나서 뭔 얘기 하겠느냐. 저는 오히려 우려되는 게 기시다 쪽에서 우리한테 요구하지 않을까. 수산물 수입 금지를 해제하라 정도 그런 요구하지 않을까 그게 오히려 더 걱정이 되는 거예요.
◎ 진행자 > 기시다 입장에서는 오히려 정치적 응원군으로 우리 대통령과의 만남을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짜놓을 수도 있겠다.
◎ 이동형 > 기시다 총리가 취임하고 지지율이 상당히 낮았는데,
◎ 진행자 > 쭉 올라갔죠.
◎ 이동형 > 한국과 정상회담을 거치면서 굉장히 올라갔습니다. 최근 오염수 방류 등등으로 다시 떨어졌거든요. 기시다로선 만회하고 싶겠죠. 떨어진 지지율을. 그런데 지난번에 한국 대통령하고 정상회담하고 많은 걸 얻어냈고 지지율이 올랐단 말이에요. 이번에 다시 만나, 그럼 기시다로서 또 뭔가 하려고 하겠죠. 그걸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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