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강 中외교부장, 건강악화로 아세안 외무장관회의 참석 못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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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강(秦剛) 중국 외교부장이 건강이 좋지 않아 13∼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일련의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고 왕이(王毅) 공산당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이 대신 참석한다고 중국 외교부가 11일 밝혔다.
테우쿠 파이자시야 인도네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왕이 주임이 친강 외교부장 대신 아세안·중국 외교장관회의,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 외교장관회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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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장이 건강이 좋지 않아 13∼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일련의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고 왕이(王毅) 공산당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이 대신 참석한다고 중국 외교부가 11일 밝혔다.
왕원빈(汪文斌) 외교부 대변인은 2주 넘게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친강 부장의 병세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왕 대변인은 "친강 외교부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이번 아세안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 왕이 전 외교부장 겸 현 공산당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이 중국을 대표해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이 주임은 지난주 서양인들이 중국인, 한국인, 일본인을 구별할 수 없다며, 사회와 정치가 크게 다른 3국이 인종적, 문화적 유사성을 바탕으로 동맹을 맺을 것을 제안해 논란을 일으켰었다.
테우쿠 파이자시야 인도네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왕이 주임이 친강 외교부장 대신 아세안·중국 외교장관회의,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 외교장관회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중국은 이 지역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희석시키고 미국이 주도하는 자유주의 세계질서에 도전하기 위해 주로 무역을 통해 아세안 10개국과 관계를 맺으려 하고 있다.
그러나 남중국해 전체에 대한 영유권 주장으로 중국의 영향력은 제한되고 있다. 아세안 회원국인 베트남,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필리핀은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며, 이 지역에 미군이 주둔하는 것을 환영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개입을 외부 간섭이라고 비난한다.
57살의 친강 부장은 외교부 대변인 시절 중국의 민족주의적 영화 제목을 딴 '늑대 전사 외교'로 알려진 공격적 스타일로 이름을 날렸으며, 주미 중국 대사와 의전 담당 외교부 부부장을 지냈었다. 그는 지난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둘러싼 갈등 속에서 미국에 "갈등과 대립"을 경고하는 호전적 발언을 하기도 했다.
중국 외교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친 부장은 지난달 25일 베이징에서 알리 사브리 스리랑카 외무장관과 만난 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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