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도 비 피해 속출…부산 학장천 범람, 60대 1명 실종

윤두열 기자 2023. 7. 11.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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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남권에도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부산에서는 하천이 범람하면서 지나가던 사람들이 휩쓸렸고 1명은 실종됐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윤두열 기자, 지금 있는 곳이 부산 사상구 학장천이죠? 실종자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물살이 세고 물도 많이 차 있어 수색 작업이 쉽지 않습니다.

이곳 학장천이 범람하며 행인 3명이 휩쓸린 건 오후 3시 40분쯤입니다.

1명은 스스로 탈출했고, 20분쯤 뒤에 1명이 구조됐습니다.

이들과 함께 있던 60대 여성을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30분 쯤 전에 야간수색작업을 재개했고요, 밤새 수색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곳과 조금 떨어진 학장천 다른 지점에서도 70대 남성이 고립됐다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하천 옆을 걷던 사람이 갑자기 넘친 물에 휩쓸린 건데, 그만큼 순식간에 하천물이 불어났다는 얘기인가요?

[기자]

오후 4시쯤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해운대는 시간당 75mm, 말 그대로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저녁 7시 30분 기준 53건의 침수나 역류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세병교, 연안교 등은 지금 통행을 막았고요.

해운대구 시립미술관 앞 교차로와 초량 지하차도는 물이 차면서 한때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대구와 경북지역 보겠습니다. 그쪽도 피해도 있죠?

[기자]

대구와 경북에도 시간당 30mm 강한 비가 오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150건 넘는 피해 신고가 들어왔는데요.

특히 대구는 바람 피해가 컸습니다.

담벼락 300m 가량이 무너져 주차된 차량 29대를 덮치는가하면 공사장 가림막이나 가로수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앵커]

문제는 앞으로도 많은 비가 올 거라는 건데, 그쪽에는 어느 정도 올 걸로 예보돼 있습니까?

[기자]

일단 지금은 소강상태지만 내일까지 30mm에서 최고 100mm가 더 올 걸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시간당 30mm 이상 강한 비가 쏟아질 수도 있으니까 기상 정보에 귀 기울이시면서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화면제공 : 부산·대구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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