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드 1억 명 돌풍‥머스크-저커버그 막장 신경전
[뉴스데스크]
◀ 앵커 ▶
페이스북을 만든 마크 저커버그가 새롭게 내놓은 소셜 미디어 서비스죠, 스레드의 열풍이 심상치 않습니다.
출시한 지 닷새 만에 가입자가 1억 명을 넘어섰는데요.
스레드가 돌풍을 이어가자, 경쟁 플랫폼인 트위터의 일론 머스크와 저커버그의 신경전도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페이스북을 만든 마크 저커버그가 새롭게 내놓은 SNS 플랫폼, 스레드.
출시 닷새 만에 가입자 1억 명을 돌파했습니다.
이용자 수가 1억 명까지 도달하는데 인스타그램이 2년 반, 인공지능 돌풍을 일으킨 챗 GPT가 두 달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속도입니다.
5백 자 이하의 짧은 글로 소통하는 방식이 트위터와 유사한데, 스레드 출시 직후 이틀 동안 트위터 접속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니 퍼거슨/스레드 이용자] "트위터는 끝났다고 봅니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완전히 망쳤으니까요."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유료화 정책과 혐오 컨텐츠 게시, 접속 장애 등 잡음이 잇따르자 트위터 이용자 상당수가 스레드로 갈아탄 것으로 분석됩니다.
[벤 Y. 자오/시카고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 "머스크가 사용자를 제한하는 등 최근 트위터의 소소한 실패가 있었기 때문에 스레드 출시 시점이 완벽했습니다. 그래서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머스크는 노골적으로 불편함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난달엔 저커버그를 상대로 "결투할 준비가 돼 있다"며 온라인 설전을 벌이다 실제 격투기 대결을 예고하더니 최근엔 온라인에서 "저커버그는 약골"이라며 다시 도발하고 나섰습니다.
격투기 가능성까지 언급하는 두 사람의 거친 신경전이 이어지면서 스레드 흥행의 일등 공신은 바로 머스크라는 비아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스레드 열풍은 가짜뉴스와 광고, 정보 유출에 지친 이용자들이 새로운 플랫폼에 목말라 있었다는 걸 보여줍니다.
스레드가 깜짝 유행에 그치지 않고 주류 플랫폼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영상취재: 안정규 (뉴욕) / 영상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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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안정규 (뉴욕) / 영상편집: 김창규
강나림 기자(all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02446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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