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의원단 접견···연쇄 정상회담 [뉴스의 맥]
최대환 앵커>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숨 가쁜 외교일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박지선 기자, 정상회의 관련 첫 일정으로 윤 대통령이 미국 상원의원단과 만났는데, 어떤 내용이 논의됐나요?
박지선 기자>
윤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를 찾은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을 접견했습니다.
이번 일정은 미국 측 요청으로 성사됐는데요.
미국 측에서는 댄 설리번, 피트 리케츠 등 6명의 상원의원이 참석했습니다.
접견은 비공개로 진행됐는데, 한미 안보, 경제협력 문제 등이 논의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리투아니아 도착 첫날 시차 적응을 위해 현지 산책을 하던 중에 리케츠 의원과 우연히 만나 짧은 환담을 나누기도 했는데요.
리케츠 의원은 지난 4월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을 언급하며, 당시 의회연설에 감사를 표했고, 윤 대통령이 만찬장에서 불렀던 노래를 합창하는 등 친근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송나영 앵커>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국가들과도 잇달아 정상회담이 이어지고 있죠.
주요 회담 내용도 짚어주시죠.
박지선 기자>
윤 대통령은 내일까지 이어지는 나토 정상회의 기간에 총 10여 개 나라의 정상들과 잇달아 양자회담을 갖습니다.
먼저 노르웨이, 포르투갈 정상과 각각 만났습니다.
특히 노르웨이와는 해상풍력과 수소에너지 등 친환경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후에도 정상회담 일정이 이어지는데요.
가장 주목받는 건 바로 한일 정상회담입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약 두 달 만에 다시 마주 앉게 되는데요.
최근 일본의 오염수 방류계획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최종 보고서가 나온 만큼, 오염수 방류계획과 일본산 수산물 수입 여부 등에 대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대환 앵커>
나토 정상회의가 내일 열리는데, 우리나라가 2년 연속 참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외교 행보가 보다 넓어졌다고 할 수 있는데, 어떤 의미가 있나요?
박지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나토는 지난해부터 서방에 국한된 군사동맹에서 나아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도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 기조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 등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이 이번 회의에 참석하게 된 이유인데요.
이를 계기로 우리 측에서는 북핵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보다 긴밀한 공조를 이끌어 낼 전망입니다.
나아가 기후변화와 인공지능 등 신기술 분야에 대한 협력도 강화할 예정입니다.
또한 우리나라가 연일 국제무대에서 공들이고 있는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문제도 있습니다.
이번 나토 회의 참석 국가 중에는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들도 있는 만큼, 오는 11월에 이뤄질 총회 투표에서 부산을 지지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김은혜 / 대통령실 홍보수석
"나토 동맹국 중에 아직 박람회 개최국을 결정하지 않은 나라를 대상으로 양자회담에 집중하고 이와 더불어 환담장, 또 리셉션장에서 31개 나토 회원국, 3개 파트너 국가들을 포함한 약 40개국 정상을 일일이 만나 부산 엑스포 지지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송나영 앵커>
나토 정상회의가 부산 세계박람회 지지를 이끌 또 다른 외교의 장이 될 것 같습니다.
박지선 기자, 잘 들었습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K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