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돌려차기' 사건 닮은꼴…"예방·처벌 병행돼야"

나경렬 2023. 7. 11. 20:1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성 대상 폭행 사건이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죠.

범죄의 면면을 따져보면 '부산 돌려차기' 사건과 유사한 점이 많은데요.

강력한 처벌과 함께 예방책을 병행한다면, 같은 범행의 반복을 막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5월, 처음 본 여성을 갑자기 폭행한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

큰 충격을 준 범죄였지만, 여성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 폭행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서울 노원구에서, 5일엔 경기 의왕시에서 가해자들은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는 여성들을 노렸습니다.

<의왕 사건 피의자(지난 7일)> "(성폭행하려고 하셨던 거 맞습니까?) 네."

성폭력을 목적으로 혼자 있는 여성을 폭행했다는 점, 주거지에서 그것도 CCTV가 없는 사각지대에서 범행하려던 점은 '부산 돌려차기' 사건과 유사합니다.

부산 범죄 이후 1년이 더 지난 지금, 비슷한 모습을 한 범행을 막아내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체계적인 예방 대책을 세워 '범행 의지'를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CCTV와 함께 경찰의 즉시 출동을 유도하는 비상 호출벨을 아파트 등 주거지에도 확대 설치한다면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승재현 /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이런 범죄가 근접한 시기에 발생했다는 건 분명히 이 사람들에게 경고적 기능을 국가가 못 주는 거 아니에요. 범죄를 저질렀을 때 잡힐 수 있다는 심리적·물적 설비를 만들어 내고…"

동시에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강력 범죄에 대해선 '관용 없는 처벌'이 내려져야 할 필요성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여성대상범죄 #예방 #처벌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