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수도권은 공동운명체…발맞추겠다"(종합)

김해인 2023. 7. 1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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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수도권은 하나의 공동 생활권이자 공동 운명체"라며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는 만큼 수시로 머리를 맞대고 발을 맞춰서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는 광역적인 과제는 정책을 수립할 때 임의로 설정된 경계선에 따라서 나눠서 생각하면 해결하기가 참으로 어렵다"며 "하지만 수도권 주민 불편 해소와 행복 증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앞으로 3개 시도가 자주 만나고 지속적으로 논의를 이어간다면 아무리 복잡한 과제라도 해결되지 못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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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공동생활권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오 "매립지부터 교통문제까지 문제 다양"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오후 5시 20분 수원 도담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을 만나 수도권 공동생활권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서울시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수도권은 하나의 공동 생활권이자 공동 운명체"라며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는 만큼 수시로 머리를 맞대고 발을 맞춰서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11일 오후 5시 20분 수원 도담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을 만나 수도권 공동생활권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그는 "매일 인천, 경기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200만 명이 넘는 수도권 시민은 서울 시민이기도 하다"며 "수도권을 촘촘히 둘러싼 대중교통이 발달하고 교류가 늘면서 오가는 사람들은 앞으로도 그 숫자가 꾸준히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수도권 공동생활권 안에서 생활 인구가 늘어나면서 3개 시도가 협력해서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함께 많아지고 있다"며 "늦었지만 이제는 해결해야 될 수도권 매립지 문제부터 매일 원거리로 출퇴근하는 수도권 주민들을 위한 교통 문제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다양한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짚었다.

오 시장은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는 광역적인 과제는 정책을 수립할 때 임의로 설정된 경계선에 따라서 나눠서 생각하면 해결하기가 참으로 어렵다"며 "하지만 수도권 주민 불편 해소와 행복 증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앞으로 3개 시도가 자주 만나고 지속적으로 논의를 이어간다면 아무리 복잡한 과제라도 해결되지 못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은 3개 시도가 하나의 공동생활권임을 공감하고,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수도권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세 지자체는 수도권 공동현안 10개 과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공동과제는 △수도권 폐기물의 안정적·효율적 처리 △철도현안 해결 및 수도권 간선도로망 사업 추진 △경인선·경부선 지하화 △광역버스 친환경 차량 도입 및 광역버스 노선확충·심야버스 확대 △불합리한 수도권 규제 개선 △국제스포츠·국제기구 행사 상호지원 △경인아라뱃길 선박운항 활성화·서해뱃길 복원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 △관광콘텐츠 개발 등을 통한 관광경쟁력 제고 △대규모 재난 대비 공조 강화 △그밖의 협력분야 및 협약내용의 변경 등은 상호협의를 통해 조정 등이다.

먼저 수도권 매립지 정책 4자 합의사항을 기본원칙으로 수도권 폐기물의 안정적·효율적 처리를 위해 협력한다. 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조속 완공 및 수도권 광역철도 확충 등 철도현안을 해결하고 수도권 간선 도로망 추진을 위해 힘을 모은다.

아울러 수도권에서 열리는 국제스포츠 및 국제기구 행사에 상호지원하고, 시설 공동 활용과 공동 마케팅 등을 위해 협력한다. 한강에서 경인 아라뱃길을 오가는 수상이용 선박 운항 활성화와 서해뱃길 복원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에도 힘쓴다.

앞서 오 시장과 김 지사, 유 시장은 지난해 7월 김포 마리나선착장에서 첫 만남을 시작으로 9월 인천 월미도, 올 2월 서울 노들섬 등 총 3차례 만남을 가졌다. 이를 통해 수도권 현안에 대해 지역·여야 구분 없이 공동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은 그 후속 조치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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