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F-16' 손에 넣나...푸틴 '발등의 불' [Y녹취록]
에르도안 '안면 몰수' 실리 외교…"국익 다 챙겨"
에르도안, 러시아·우크라 넘나들며 '실속 외교'
■ 진행 : 이광연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강성웅 YTN 해설위원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큐]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스웨덴의 나토 가입은 확정이 된 건가요?
◆기자> 지금 가장 큰 걸림돌이 마지막으로 어제 다 해결이 됐습니다.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지난번에 재선에 성공했는데 이 사람이 사실 계속 스웨덴은 반대를 해왔거든요. 그 이유가 첫 번째는 튀르키예 안에 있는 쿠르드 무장세력에 대해서 너무 관대하다. 그리고 이슬람에 대해서 엄격하다, 이런 입장을 가지고 있었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스웨덴을 나토에 넣을 수 없다. 만장일치로 해야 되는데 그래서 튀르키예의 에르도안 대통령이 반대를 했는데 어제 저렇게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이 주재하는 3자 모임이 있었습니다. 저 끝에 안쪽에 앉은 사람이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인데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 옆에 에르도안 대통령이 있고 건너편에 저 사람이 스웨덴 총리입니다. 여기에 와서 3자 회동을 했습니다.
그전에 물론 논의가 있었는데 이 부분을 에르도안 대통령이 받아주기로 했는데 하나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미국에 F-16 전투기를 계속 사려고 했어요. 그런데 미국 민주당에서 이걸 반대했는데 사실 바이든 대통령도 이걸 팔아서라도, 이런 무기를 팔아서라도 튀르키예에 파는 겁니다. 스웨덴을 가입시키고 싶었는데 당에서 반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어느 정도 해결해서 F-16 전투기를 튀르키예에 파는 것이 거의 사실 확정된 것 같습니다.
그런 여러 가지 밀당이라고 할까요. 국가 간에 실익을 챙기려는 물밑 계산이 계속 오고갔는데 그것을 튀르키예국으로 거의 다 들어준 꼴이 됐습니다. 튀르키예에 F-16 전투기를 안 주는 이유는 튀르키예는 군사적으로 러시아하고도 가깝습니다. 양다리 걸치기 전략으로 가다 보니까 그것을 F-16 전투기를 줬얼 때 그리스나 주변의 인근 국가들이 반대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굉장히 예민한 문제입니다. 그런 것들을 풀어준 이후 튀르키예가 그걸 다 받아들이고 나서 스웨덴의 가입을 허용하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에르도안 대통령이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는데 이렇게 나토 측의 의견을 조금 더 들어주는 쪽으로 가다 보면 결국에는 러시아가 궁지에 몰리는 것 아니냐, 이런 분석들도 나오더라고요.
◆기자> 맞습니다. 지난번에 프리고진 반란이 있을 때도 굉장히 빨리 전화한 사람이 바로 에르도안 대통령이라 서로 믿고 있는데 에르도안 대통령은 다른 꿈을 꾸고 있는 거죠. 자기의 국익을 위해서는 안면몰수하고 그냥 모든 걸 요구하고 받아내는 이런 외교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이번에 나토 정상회의가 우리는 윤 대통령이 가니까 우리 문제로 생각하고, 우크라이나의 가입 문제, 이런 걸 따지는데 더 중요한 것은 뭐냐 하면 러시아에 대응하기 위한 방위계획을 확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정상들이 승인하는 그런 회의가 오늘과 내일, 특히 오늘 열리는데요. 이건 뭐냐 하면 그동안 유럽이 오랫동안 평화로웠기 때문에 러시아의 잠재적 공격에 대응하는 방위 계획이 없었거나 약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사실 우크라이나가 탄약이 모자라는 지경이 된 거죠. 그러니까 도와주고 싶어도 도와주지 못하고. 그러면 만약에 폴란드에 그런 일이 생기면 어떻게 될까요? 역시 방위 준비가 제대로 안 됐다는 건데 그걸 굉장히 강화합니다. 예를 들어서 지금까지는 동부전선, 동유럽에 문제가 생기면 4만 명의 신속대응군을 보낼 수 있게 했는데 이것을 30만 명으로 7배 이상 늘렸습니다.
그렇게 하고 이번처럼 탄약이 모자라는 일이 없도록 각국의 방위 능력을 증강시키고 또 그리고 방위비를 GDP 대비 2%, 국가총생산의 2%를 방위비에 넣는, 포함시키는 그런 계획을 하나의 가이드라인을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회의에서 나토의 정상들이 결정을 합니다. 그러면 앞으로 러시아로서는, 푸틴 대통령으로서는 굉장히 답답한 상황이 될 것 같습니다.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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