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타워 72층 맨손 등반하던 '영국인 스파이더맨'…벌금 500만 원 약식기소

유가인 기자 2023. 7. 1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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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부지검 형사1부(김남훈 부장검사)가 123층에 달하는 롯데타워의 외벽을 맨손으로 오르던 영국인에게 벌금 500만 원에 약식기소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2일 오전 롯데월드타워를 맨손으로 등반한 영국인 조지 킹-톰프슨(24)은 롯데월드타워의 관리·보안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킹-톰프슨은 당일 오전 5시쯤 외벽을 오르기 시작했고 오전 7시 50분쯤 보안요원이 이를 발견해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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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타워를 등반하고 있는 영국인 킹-톰프슨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김남훈 부장검사)가 123층에 달하는 롯데타워의 외벽을 맨손으로 오르던 영국인에게 벌금 500만 원에 약식기소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2일 오전 롯데월드타워를 맨손으로 등반한 영국인 조지 킹-톰프슨(24)은 롯데월드타워의 관리·보안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그를 건조물침입 혐의로 체포했으나 건물 내부가 아닌 외벽을 오른 점에서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킹-톰프슨은 당일 오전 5시쯤 외벽을 오르기 시작했고 오전 7시 50분쯤 보안요원이 이를 발견해 신고했다.

롯데물산은 건물 외벽 유지·관리 장비를 사용해 72층에서 그를 태웠으며, 24층 배연 설비를 통해 건물 내부에서 대기 중이던 경찰이 체포했다.

킹-톰프슨은 절벽이나 빌딩 꼭대기를 등반해 낙하산을 타고 활강하는 베이스 점핑 목적으로 등반 사흘 전 입국했다.

킹-톰프슨은 경찰에게 "롯데월드타워에 올라 비행하는 게 오랜 꿈이었다"며 "6개월 전부터 계획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앞서 롯데월드타워에서는 2018년 '스파이더맨'으로 불리는 프랑스 출신의 암벽등반가 알랭 로베르(61)가 무단 등반해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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