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프리카 연합체, 군벌 분쟁 수단에 파병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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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프리카 지역 연합체인 정부간개발기구(IGAD)가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 간 무력 분쟁이 석 달 가까이 이어지는 수단에 지역 상비군 파병을 추진하고 나섰다.
정부군이 장악한 수단 외무부는 전날 IGAD 4개국 회의 의장인 루토 케냐 대통령을 교체해 달라는 요청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관련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알자지라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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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정부군, 중립성 문제제기로 난항 예상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동아프리카 지역 연합체인 정부간개발기구(IGAD)가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 간 무력 분쟁이 석 달 가까이 이어지는 수단에 지역 상비군 파병을 추진하고 나섰다.
그러나 수단 정부군 측이 이를 주도하는 케냐 대통령에 대한 중립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관련 회의에 불참하는 등 난항이 예상된다.
11일(현지시간) IGAD에 따르면 케냐·에티오피아·지부티·남수단 등 4개국은 전날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회의를 열고 동아프리카상비군(EASF)의 수단 파병을 위한 정상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4개국은 전날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민간인 보호와 인도주의적 구호를 위해 EASF를 수단에 배치하는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이 주재한 전날 4개국 회의에는 아비 아머드 에티오피아 총리, 마하무드 알리 유수프 지부티 외무장관, 벤자민 볼 멜 남수단 특사가 각국 대표로 참석했다.
아울러 군벌 양측의 중재를 위해 노력해 온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미국, 영국 등 관련국과 아프리카연합(AU), 유엔, 유럽연합(EU) 등 국제기구 대표들과 옵서버로 동참했다.
이 밖에 RSF 측에서도 유시프 이자트 대표가 참석했으나 수단 정부군(SAF) 측에서는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
4개국은 성명에서 "초대에 응하겠다고 밝힌 수단 정부군 대표의 불참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부군이 장악한 수단 외무부는 전날 IGAD 4개국 회의 의장인 루토 케냐 대통령을 교체해 달라는 요청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관련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알자지라 방송은 전했다.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이 이끄는 수단 정부군과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사령관의 RSF는 민정 이양 논의 과정에서 조직 통합과 통합조직의 지휘권을 둘러싼 갈등 끝에 지난 4월 15일부터 석 달 가까이 무력 분쟁을 이어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3천명 넘게 숨지고 6천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수단 보건부는 집계했다. 아울러 300만 명 가까이 피란길에 올랐고 이 가운데 61만5천 명이 국경을 넘어 주변국으로 대피했다고 IGAD는 전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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