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소아과 선물’ 이색 프로젝트 눈길

김선덕 2023. 7. 1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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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곡성군이 고향사랑기부금으로 민간 소아청소년과 인프라 개선 사업에 동참할 수 있는 이색 지정기부 사업에 나섰다.

이상철 곡성군수는 "이번 프로젝트가 민간 소아청소년과 전문병원이 없어서 군민들께서 겪어야 했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군민들의 삶을 반올림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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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업무협약
고향사랑기부금, 지정기부사업 나서

전남 곡성군이 고향사랑기부금으로 민간 소아청소년과 인프라 개선 사업에 동참할 수 있는 이색 지정기부 사업에 나섰다.

11일 곡성군에 따르면 군은 전국 최초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곡성에 소아과를 선물해 주세요’라는 고향사랑 지정기부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최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군은 곡성 소아과 프로젝트를 총괄 기획·추진하고,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관련 정보를 재단측에 제공한다. 재단측은 다양한 자체 채널을 활용해 곡성 소아과 프로젝트를 전국에 캠페인 형태로 홍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곡성 소아과 프로젝트는 농촌지역에 부족한 민간 소아청소년과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한 사업으로 △전문의 곡성 방문 진료 △인근 도시 지역 소아청소년과 사전 예약 △소아청소년과 반값 진찰비 등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눈여겨볼 점은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충당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대부분의 지역에서 고향사랑기부가 취약 계층 지원이나 문화예술 증진 등 포괄적인 목표를 내세운 데 반해 곡성군은 소아과 프로젝트를 앞세워 선제적으로 지정기부 사업을 시도했다.

고향사랑기부를 활용한 지역 현안 해결에 지역 농축협도 발벗고 나섰다. 곡성군 고향사랑기부 답례품 제공업체로 곡성농협, 곡성축협, 석곡농협, 옥과농협이 참여하고 있다.

재단측과 별도 협약을 맺은 지역농축협은 고향사랑기부 답례품 매출 수익금 일부를 재단에 기부하고, 재단측은 해당 기부금을 전액 곡성 지역 아동을 위한 복지사업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상철 곡성군수는 “이번 프로젝트가 민간 소아청소년과 전문병원이 없어서 군민들께서 겪어야 했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군민들의 삶을 반올림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곡성=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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