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손틀어업’ 세계 농업유산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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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과 전남 광양을 아우르는 섬진강 일대에서 재첩을 잡을 때 사용하는 전통방식인 '손틀어업'이 국내 어업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가 확정됐다.
11일 경남도에 따르면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제43차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총회 심의를 통과,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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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다양성 등 총 다섯가지 기준 충족
경남 하동과 전남 광양을 아우르는 섬진강 일대에서 재첩을 잡을 때 사용하는 전통방식인 ‘손틀어업’이 국내 어업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가 확정됐다.
11일 경남도에 따르면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제43차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총회 심의를 통과,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가 확정됐다. 도는 이번 재첩잡이 손틀어업 등재가 세계 어업분야에서는 세 번째 등재, 국내 어업분야에서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식량 및 생계 안정성 △생물다양성 △지역 전통 지식체계 △문화가치체계 및 사회조직 △경관이라는 다섯 가지 심사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의 등재는 위 기준을 충족함은 물론 어업유산을 보전하고 가치를 알리기 위해 양 시·군 주민협의체를 중심으로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지원한 결과물이다.
윤환길 경남도 해양항만과장은 “경남 하동군과 전남 광양시는 연접한 지자체로 이번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는 지역이 주도한 초광역 협력의 우수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를 발판으로 전통어업의 계승 및 지역문화를 연계한 해양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은 물론 중앙부처 지원도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는 남해 죽방렴어업도 지난 6월 해수부 및 자문위원의 심의를 거쳐 FAO에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신청서를 제출했다.
하동=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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