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헤비급 장마’…400mm 넘는 물난리

김민지 2023. 7. 11. 20:05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장대비가 쏟아지다가 다시 반짝 개는 변덕스러운 날씨는 일본도 비슷합니다. 

어젠 400mm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더니 오늘은 30도 넘는 무더위가 기승입니다.

도쿄에서 김민지 특파원입니다.

[기자]
범람한 강물이 휘몰아치더니 주택 옆 제방을 단숨에 삼키며 무너뜨립니다.

순식간에 불어난 물줄기는 무서운 기세로 마을을 덮칩니다.

뿌리째 뽑힌 나무가 곳곳에 널려있고 삶의 보금자리는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어제 하루 규슈 북부 후쿠오카현에서 최대 423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는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경계경보 최고 단계를 발령한 일본 기상청은 즉시 피난을 권고했지만 산사태 등으로 현재까지 6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일본 관방장관]
"약 1400곳에서 정전이 발생했고, 오이타현에선 약 180곳이 단수 피해가 있었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통신 두절 사태 보고도 받았습니다."

진흙으로 덮인 마을에선 복구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후쿠오카 낮 최고 기온이 하루 새 35도까지 치솟아 구조대원들은 폭염과 사투를 벌여야 했습니다.

한반도에도 물폭탄을 터트린 장마 전선은 일본 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며 일본 당국은 갑작스런 집중 호우로 추가 산사태가 날 수 있다며 주의를 요청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김지향

김민지 기자 mettymom@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