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수산업자' 옥중편지 "박영수 포르쉐 비용 준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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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포르쉐 차량을 제공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재판이 시작된 가운데, 포르쉐를 제공한 당사자가 MBC에 편지를 보내 '대여비를 냈다'는 박 전 특검 주장을 정면반박했습니다.
수산업자를 사칭해 112억원 사기를 벌인 혐의로 징역형이 확정돼 수감 중인 김모씨는, 최근 MBC에 옥중 자필 편지를 보내와 "박 전 특검이 소개한 이 모 변호사가, 지난 2021년 7월 구속된 자신을 찾아와 '박 특검 기소를 막아야 한다'며 사실확인서를 각본대로 쓰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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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포르쉐 차량을 제공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재판이 시작된 가운데, 포르쉐를 제공한 당사자가 MBC에 편지를 보내 '대여비를 냈다'는 박 전 특검 주장을 정면반박했습니다.
수산업자를 사칭해 112억원 사기를 벌인 혐의로 징역형이 확정돼 수감 중인 김모씨는, 최근 MBC에 옥중 자필 편지를 보내와 "박 전 특검이 소개한 이 모 변호사가, 지난 2021년 7월 구속된 자신을 찾아와 '박 특검 기소를 막아야 한다'며 사실확인서를 각본대로 쓰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씨는 "자신이 사실확인서 작성을 거부하자, 이 변호사가 욕설을 하며 '당시 이 변호사가 관리하고 있던 자신의 재산을 모두 공탁하겠다'고 겁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씨는 MBC에 지난 2021년 7월, 경찰에 제출된 사실확인서도 공개했는데, 확인서에는 "대구에서 이 변호사가 '박영수' 이름이 서명된 봉투를 줘서, 사양 끝에 받았는데 안에 250만원이 들어있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김씨는 서울변호사협회에 이 변호사에 대한 진정을 제기했고, 서울변협은 지난 5월 "거짓 사실확인서 작성을 강요한 점" 등 비위가 인정된다며 이 변호사를 징계위원회에 넘겼습니다.
이 변호사는 "김씨에게 받을 자문료가 있어, 박 전 특검이 준 250만원으로 대신했다"며 확인서 내용이 허위라고 인정하면서도, "김씨가 자발적으로 쓴 것이지 강요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박 전 특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심리로 열린 자신의 첫 공판에서 "차량 사용비를 후배 변호사를 통해 지급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유경 기자(260@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02428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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