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천장 무너지고, 가로수 넘어지고…'돌발 폭우' 피해 속출
강한 비구름은 전국 곳곳에서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광주에서도, 대구에서도, 그리고 원주에서도 물폭탄이 쏟아졌고 시간당 70mm의 강한 비가 내린 곳도 있었습니다. 피해는 순식간이었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천장에는 구멍이 뚫렸고 빗물은 쏟아져 내립니다.
8살 안 된 아이들이 다니는 어린이집입니다.
쏟아진 물에 교실 전체가 잠겼습니다.
[아니 어떻게 이럴 수 있어요?]
밥 먹고 양치하던 아이들은 대피했습니다.
[어린이집 원장 : 너무 당황스럽고 그러긴 했는데 다행히 일단은 아이들이 다치지 않아서 그게 가장 그래도 가슴 쓸어내렸고…]
오늘 낮 광주에는 시간당 50mm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시내 곳곳이 물바다로 바뀌었습니다.
대구에는 짧은 시간 많은 비가 집중적으로 내렸습니다.
오후 2시쯤 15분 만에 24.7mm 비가 퍼부었습니다.
순간적으로 시속 70km 가까운 돌풍까지 불었습니다.
강한 비바람에 공사장 철제 가림막이 쓰러졌습니다.
[박정하/대구 동인동 : 이 철판이 날아서 차를 갖다가 막 후려치면서 날아가고 이리 날아가고 저 앞으로 날아가고…]
가로수가 넘어지고 전선이 끊어졌습니다.
약 1시간 만에 대구에선 50건 넘는 피해가 났습니다.
강원지역은 원주가 물폭탄을 맞았습니다.
시간당 최대 69mm 비가 내렸습니다.
도로는 물에 잠겼고, 집 안으로 빗물이 차올랐습니다.
경기 여주에선 70대 남성이 부산에선 60대 여성이 불어난 물에 쓸려가 숨지고 실종됐습니다.
(화면제공 : 광주·대구·강원·부산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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