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란 5일 뒤…푸틴, 프리고진 3시간 면담 왜?
【 앵커멘트 】 러시아에서 24시간이 채 가지 않은 무장 반란이 중단되고 닷새 뒤, 푸틴 대통령은 주동자인 프리고진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프리고진이 이끄는 바그너그룹이 우크라이나전에 재투입되는 것 아니냐는 해설이 나옵니다. 송주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200km 앞까지 거침없이 진격하다 하루 만에 무장 반란을 멈춘 프리고진.
벨라루스 망명을 조건으로 반란을 멈춘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행방이 묘연하더니, 그 사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 인터뷰 :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을 면담한 건 사실입니다. 대통령은 바그너 그룹의 지휘관과 경영진 35명을 초대했습니다."
반란을 멈춘 지 딱 5일 뒤입니다.
3시간 진행된 면담에서 푸틴 대통령은 반란에 대해 평가하고 지휘관들의 해명을 들었다고, 크렘린궁은 밝혔습니다.
또 지휘관들이 푸틴 대통령을 위해 싸우겠다며, 사실상 충성 맹세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예상 밖 면담 배경을 놓고,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을 용서하는 대신 우크라이나 대통령 암살을 명령했다에서부터, 바그너 그룹의 전쟁 재투입설까지 다양한 해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갤리야모프 / 푸틴 대통령 전 연설문 작성 담당 - "푸틴 대통령과 프리고진은 서로 적이 아닌 동맹입니다. 아마도 지금은 바그너 그룹의 최전선 복귀를 주선하려고 노력 중일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반란 당시 바그너그룹 일부가 초소형 전술핵인 '핵배낭' 탈취를 시도했다가 실패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 같은 시도가 전격적인 '중재 배경'이란 분석이 나오는데, 크렘림궁은 관련 질의에 묵묵부답입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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