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판다 푸바오에게 ‘쌍둥이 여동생’이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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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동물원의 인기스타인 아기 판다 푸바오에게 쌍둥이 동생이 생겼습니다.
판다 부부가 자연 번식으로 두마리 출산에 성공한 겁니다.
신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엄마 판다 아이바오가 창살에 기대 거친 숨을 내몰아 쉽니다.
괴로운 듯 엎드렸다가 자세를 바꿔 눕고, 사육사의 격려에 다시금 힘을 냅니다.
[현장음]
"아이바오, 밤새 지켜줄 테니까 걱정하지 마. 너무 잘하고 있어."
한 시간 넘는 진통 끝에 쌍둥이 언니가 우렁찬 울음과 함께 세상으로 나왔고, 얼마 후 두 번째 진통 끝에 동생이 태어났습니다.
엄마는 새끼들을 물어 품에 안고는 정성스레 핥아줍니다.
각각 몸무게 180g, 140g의 암컷 쌍둥이입니다.
[강철원 / 에버랜드 판다 사육사]
"두 마리가 태어나서 아마 기쁨도 행복도 두 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저도 쌍둥이가 태어나니까 정말 감격스럽습니다."
지난 2014년 시진핑 주석이 선물한 아빠 러바오와 엄마 아이바오, 동물원 측은 아이바오에게 임신 징후가 보이자 24시간 내내 보살피며 새 생명의 탄생을 준비해왔습니다.
2020년 7월 첫째 푸바오를 국내에선 처음 자연 번식으로 출산한 러바오-아이바오 부부는 이번에 국내 첫 쌍둥이 판다 출산 기록도 세웠습니다.
쌍둥이 탄생 소식에 주한 중국대사관은 축하 글을 게재하고 중국 매체들도 관련 기사를 전하며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몸무게 98kg까지 성장한 첫째 푸바오는 만 네 살이 되는 내년, 짝을 찾아 중국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반환 전 푸바오를 보러온 관람객들은 쌍둥이 동생 출산 소식에 아쉬움과 기쁨을 함께 표현했습니다.
[박천웅 / 울산 중구]
"실제로 보니까 아니나 다를까 귀엽네요. 푸바오 보려고 왔는데 오는 중에 아이바오가 쌍둥이 낳았다고 하더라고요."
푸바오 가족이 사는 에버랜드 판다월드에는 2016년 개장 이후 관람객 1천400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방성재
신선미 기자 fres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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