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31개 공공기관 본사 방문 관할 기관 분리·이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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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충남지역을 관할하지만 대전에 소재한 31개 공공기관의 본부·지사의 분리·독립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31개 공공기관에 김태흠 충남도지사의 서한문을 보낸데 이어, 지난달 30일부터 도 행정·정무 부지사가 해당 공기업 본사에 연이어 방문해 관할 기관의 분리·독립을 촉구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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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충남지역을 관할하지만 대전에 소재한 31개 공공기관의 본부·지사의 분리·독립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31개 공공기관에 김태흠 충남도지사의 서한문을 보낸데 이어, 지난달 30일부터 도 행정·정무 부지사가 해당 공기업 본사에 연이어 방문해 관할 기관의 분리·독립을 촉구하고 있는 것.
11일 도에 따르면, 전형식 도 정무부지사는 지난달 30일 한국은행·한국소방안전원과 지난 3일 금융감독원을 잇따라 방문했으며, 김기영 도 행정부지사는 오는 1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관광공사, 14일 한국교통안전공단, 26일에는 한전 KDN을 방문할 계획이다. 나머지 기관도 일정을 정하고 있다.
이러한 도의 움직임은 1989년 도와 대전이 별개 별개 광역자치단체로 분리된 지 34년이 지났음에도 한국도로공사와 한국관광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은행 등 31개 정부 산하 공공기관의 충남 본부·지사가 이전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일부 분리·독립한 기관은 대전 본부·지사가 충남 일부 지역에 대한 관할권을 가지고 있다.
도는 이로 인해 △공공 서비스 대응력 약화 △업무 혼선 초래 △지역 본부·지사를 이용하는 도민 시간적·경제적 부담 가중 △도정 연계 사업 시행 시 관리청 이원화에 따른 정책 소외 등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행을 찾은 전 부지사는 채병득 부총재보를 만나 "충남은 GRDP와 수출 전국 3위, 무역수지 흑자액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등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고 있는 곳"이라며 "다른 어느 지역보다 한국은행 본부 설치·운영이 필요한 곳이 바로 충남"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소방안전원에서는 우재봉 원장을 만나 충남지부 분리뿐만 아니라 본원 이전까지도 검토해 달라며 "충남혁신도시인 내포신도시는 수도권 접근성이 우수하고, 전국 어디에 내놔도 손색 없는 문화·예술·체육 인프라를 구축 중"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전 결정 시 기관 및 직원에 대한 인센티브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금융감독원을 찾은 자리에서는 이명순 수석부위원장을 만나 충남지원 분리 설치 필요성을 설명했다.
전 부지사는 앞으로 한국자산관리공사와 대한결핵협회, 산림조합중앙회, 축산물품질평가원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 부지사는 오는 1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관광공사를 시작으로, 14일 한국교통안전공단, 26일 한전KDN 등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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