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풍암호수 주민협의체, 광주시 수질개선안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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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개선 안에 대한 이견으로 내홍을 겪는 광주 풍암호수 주민협의체가 광주시의 풍암호수 관련 고시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11일 풍암호수 주민협의체는 광주 어린이생태학습도서관에서 광주시의 고시안 수용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찬반 투표를 했다.
주민협의체는 광주시 고시안을 일부 수용하자는 회원과 원형 보존 안 입장을 고수하는 회원들의 갈등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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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수질개선 안에 대한 이견으로 내홍을 겪는 광주 풍암호수 주민협의체가 광주시의 풍암호수 관련 고시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11일 풍암호수 주민협의체는 광주 어린이생태학습도서관에서 광주시의 고시안 수용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찬반 투표를 했다.
동 대표·회원 등 27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12명이 찬성하고, 7명이 반대, 8명이 기권하면서 광주시 고시안 수용 안건이 부결됐다.
광주시 고시안에는 수질 개선을 위해 수심 1.5m 낮추고, 수량 15t을 유지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당초 이날 회의에서는 수질개선 안에 대한 이견으로 회원들과 갈등을 겪다 사퇴한 민태홍 전 회장의 신임 여부를 묻는 재심 안건도 논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투표 결과에 찬성 측, 반대 측 회원들의 불만이 상호 간 고성으로 표출되면서 이날 회의는 마무리됐다.
협의체 관계자는“풍암호수 수질개선 안에 대한 회원들의 견해차가 크다”며 “원형 보존 안을 주장하기 위해 꾸려진 협의체는 그 기능을 상실한 것 같다”고 밝혔다.
주민협의체는 광주시 고시안을 일부 수용하자는 회원과 원형 보존 안 입장을 고수하는 회원들의 갈등을 겪고 있다.
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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