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 받는 공무원도 있어요'…국민신문고에 올라 온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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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국무총리실에 국민신문고를 통해 '진정한 참공무원을 소개드립니다'라는 제목의 민원글이 접수됐다.
이 글을 올린 A씨는 타 지역에서 회사를 운영하다 최근 세종의 한 산업단지로 이전한 기업인이었다.
시민 B씨는 시 누리집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담당 부서 팀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직접 새벽부터 나와 잡초를 제거하는 모습이 생소했다"며 "발로 뛰는 공무원들을 보았다"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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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국무총리실에 국민신문고를 통해 '진정한 참공무원을 소개드립니다'라는 제목의 민원글이 접수됐다.
이 글을 올린 A씨는 타 지역에서 회사를 운영하다 최근 세종의 한 산업단지로 이전한 기업인이었다. 그는 산단 입주 계약 과정에서 감명을 받았다면서 "이 나라의 모든 공무원이 이 분과 같았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그는 칭찬의 주인공으로 세종시 산업입지과에 재직 중인 안소라 주무관을 지목해 소개했다.
A씨는 안 주무관이 입주계약과정에서 친절하고 섬세하게 설명을 해줬다며 만족해 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낸 민원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주말이나 밤늦은 시간까지 친절하고 자세히 설명하며 처리해줘 고마웠다고 했다.
이 글의 주인공인 안소라 주무관은 "평소대로 일한 것 뿐인데 민원인께서 칭찬을 해주셔서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라며 "인허가처리과정에서 보완할 서류가 많은 만큼 민원인의 편의를 위해 최대한 신속하게 민원을 처리해 드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세종 공직자들이 시민들을 위한 능동적인 일 처리는 물론 독특한 아이디어나 적극적 태도로 인해 칭찬의 글이나 말들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각종 무단 폐기물 등이 방치돼 있던 건물유휴부지를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공직자도 있다.
대평동에 재직 중인 이은주 동장(사회복지5급)을 비롯한 정다겸 주무관(행정6급), 임상혁 주무관(행정8급)은 정원도시 조성을 위해 대평동의 한 상가부지를 직능단체와 함께 해바라기 정원으로 변신시켜 주목을 받았다.
그동안 이 부지는 억새풀이나 쓰레기 등이 방치돼 있었고, 자동차들이 장기 주차된 곳이었다.
이들은 이곳이 수변공원에 인접해 있어 이를 정원으로 조성키로 하고 실행했다. 이후 한국토지주택공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협의로 무상임대계약을 체결하고, 직능단체와 직접 해바라기씨를 파종했다. 이달 8일에는 만개한 해바라기정원에서 주민들을 위한 음악회까지 열어 관심을 모았다.
이은주 동장은 "해들마을은 해가 따듯하게 드는 마을로 해바라기가 대평동과 가장 어울리는 꽃이라고 생각했다"며 "파종부터 제초작업까지 주민들이 적극 도와주셔서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환경정책과에 재직 중인 배윤정 사무관과 송창화 주무관은 고복자연공원에 생태복원을 위해 야생화를 심었는데, 최근 장마와 동시에 잡초가 무성해지면서 이를 제거하기 위해 직접 새벽부터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시민 B씨는 시 누리집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담당 부서 팀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직접 새벽부터 나와 잡초를 제거하는 모습이 생소했다"며 "발로 뛰는 공무원들을 보았다"는 글을 남겼다.
송창화 주무관은 "고복자연공원을 찾는 시민과 방문객들을 위해 심은 꽃인데 초기 관리가 필요했던 상황에서 예산 절감을 위해 직접 잡초 제거를 하게 됐다"고 했다.
곳곳에서 칭찬의 말을 전해 들은 최민호 시장은 지난 10일 오전 간부회의 때 이은주 동장, 배윤정 사무관, 안소라 주무관 등을 직접 언급하면서 격려하기도 했다.
최 시장은 "산업단지 입주 민원처리, 고복자연공원 환경개선 등 맡은 바 소임에 성심을 다해 시민에게 감동을 주는 사례가 국민신문고 등 곳곳에서 전해지고 있다"며 직원들에게 이를 전파하고 귀감으로 삼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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