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외교전' 尹, 나토 사무총장 만나 ITPP 체결…신흥안보 공동 협력

조은솔 기자 2023. 7. 1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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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리투아니아 빌뉴스를 방문해 본격적인 정상외교 일정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은 11-12일 이틀간 진행되는 회의에서 10여 개 이상의 나토 회원국 및 파트너국 정상과 개별 양자회담을 갖고, 안보·경제 외교,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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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 참석…10여개국과 정상회담 예정
사이버·대테러·신흥기술 등 ITPP 채택…AP4 정상회의 주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후(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 국제공항에 도착,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영접객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4박 6일간의 일정으로 리투아니아·폴란드를 순방한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리투아니아 빌뉴스를 방문해 본격적인 정상외교 일정에 돌입했다. 북미와 유럽의 집단방위 체제인 나토 정상회의에 파트너국 정상 자격으로 참석한 것은 지난해 6월에 이어 두 번째다.

윤 대통령은 11-12일 이틀간 진행되는 회의에서 10여 개 이상의 나토 회원국 및 파트너국 정상과 개별 양자회담을 갖고, 안보·경제 외교,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미국 상원의원단 접견을 시작으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을 진행하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과학기술, 대테러, 사이버 안보, 신흥기술 등 11개 분야에 걸친 한·나토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을 가동하기 위한 협력 문서를 채택한다. 기존의 포괄적 파트너십에서 북한 핵·미사일 대응과 과학기술 협력 등 안보와 경제를 아우르는 새로운 협력관계를 제도화하는 조치다.

이어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로 구성된 아시아·태평양 4개국(AP4) 정상회의를 주재하고, '신흥 안보 공동 협력' 체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노르웨이, 네덜란드, 헝가리, 루마니아, 스웨덴 등 10개국 정상과의 양자회담도 소화하게 된다. 이와 별개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도 개최된다.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이 주최하는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대상 만찬에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각국 정상들과 자연스러운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외교 기간 중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전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나토 동맹국 중 아직 엑스포 개최 지지를 결정하지 않은 나라들을 대상으로 양자 회담에 집중할 것"이라며 "40여 개국 정상을 일일이 만나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숨 가쁜 일정이 되더라도 강행군을 마다하지 말아야 한다는 게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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