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순식간에 ‘물바다’…학장천서 1명 실종

김준용 2023. 7. 1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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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시간당 최고 68.5㎜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1명이 실종되는 등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11일 부산소방재난본부와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오후 3시34분께 사상구 학장동 학장천에서 집중호우로 하천 수위가 높아져 시민 3명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부산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부산시에 따르면 오후 5시 기준 강우량은 해운대구 111.5㎜, 부산진구 66.5㎜, 기장군 55.5㎜, 동래·연제구 47.5㎜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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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최고 68.5㎜ 기습 폭우

부산에서 시간당 최고 68.5㎜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1명이 실종되는 등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11일 오후 부산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민이 집중 호우로 침수된 연제구 연산교차로 거리를 걸어가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11일 부산소방재난본부와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오후 3시34분께 사상구 학장동 학장천에서 집중호우로 하천 수위가 높아져 시민 3명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명은 스스로 대피하고 1명은 소방에 의해 구조됐으나 나머지 1명은 실종됐다. 실종자는 60대 여성으로 소방 37명, 경찰 40명, 사상구 15명 등 92명이 투입돼 수색 중이다. 비슷한 시각 또 다른 75세 남성도 학장천에 고립됐다 소방에 의해 구조됐다.
부산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40분 부산 전역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부산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부산시에 따르면 오후 5시 기준 강우량은 해운대구 111.5㎜, 부산진구 66.5㎜, 기장군 55.5㎜, 동래·연제구 47.5㎜ 등을 기록했다. 비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12일 오후 늦게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집중 호우를 전후로 ▷해운대구 춘천 ▷금정·연제·동래구 온천천 ▷기장군 좌광천 등 산책로 5곳이 통제됐다. 또 ▷동래구 세병교·연안교·수연교 하부 ▷동구 초량 제1지하차도 등 지하차도 8곳과 ▷부산진구 연지삼거리 인근 ▷동구 두산위브더제니스 인근 ▷해운대구 APEC로 등 도로 12곳이 통제되기도 했다. 시는 상습 침수지역과 위험·통제지역 출입을 자제하라는 내용의 재난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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