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세우기식 경쟁' 전락한 수능… 2028부턴 대폭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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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2028 대입제도 개편안이 예고되면서 현행 입시제도 변화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도입 30년을 맞은 수능체제가 과열된 입시 경쟁으로 전락한 만큼 곳곳에서 '줄 세우기식' 수능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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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중2부터 적용…고교학점제 맞물려 변화 있을 듯
학생·학부모 등 교육현장 '긴장'…학원가도 예의주시
정부의 2028 대입제도 개편안이 예고되면서 현행 입시제도 변화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도입 30년을 맞은 수능체제가 과열된 입시 경쟁으로 전락한 만큼 곳곳에서 '줄 세우기식' 수능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때문이다.
11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7월 말과 8월 초 사이 교육부가 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고등교육법상 사전예고제에 따라 2024년 2월까지는 개편안을 확정해야만 한다.
당초 교육부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올해 상반기 중으로 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 시안을 발표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공정 수능' 발언 이후 킬러문항과 관련한 이슈가 불거지면서 발표 시점이 연기됐다.
2028학년도 대입이 세간의 관심을 받는 것은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는 2025년 이후 고등학교를 다닌 학생들이 응시하게 되기 때문이다. 진로·적성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배우고 일정 학점을 채우면 졸업할 수 있도록 하는 고교학점제의 특성상 현행 수능과는 취지가 맞지 않다는 관측이 많았다.
특히 현재 중학교 2학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라, 대입체제와 고교교육과정의 엇박자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교육부가 2028 대입개편과 관련해 미세 조정하겠다는 원칙을 지속 강조해왔지만 큰 틀에서 변화가 예상된 것도 이 때문이다.
교육계 안팎에선 절대평가제가 도입돼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른다. '대학 줄 세우기식'으로 서열화된 현행 상대평가 수능으로는 입시 경쟁 과열과 사교육 유발 등 부작용을 해소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대전 서구의 한 중학교 교사는 "킬러문항이 과도한 사교육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데, 현 수능 체제로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미 수능 절대평가로 전환해야 한다는 얘기가 공론화되고 있는 만큼 수능 개편이 속도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대학가에서도 수능을 자격고사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지난 9일 발표된 교육부 출입기자단의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하계 대학총장 세미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대입총장 중 51.8%는 '수능을 자격고사로 전환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대전지역 4년제 대학 관계자는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가 도입될 것이기에 대입전형에도 맞춤형 평가가 반영돼야 한다"며 "현재 대입 시스템으로서는 대학 입장에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8 대입개편안 발표가 연기되면서 발생한 현장의 혼란 역시 잠재워야 할 요소 중 하나다. 학생, 학부모, 교사 등 교육현장에서 개편될 대입체제에 대한 불안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수능을 5개월 앞두고 킬러문항 배제 등 수능 출제 기조에 변화가 예상되면서 입시의 안정성, 대입 예측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온다.
대전 서구 둔산동의 한 입시학원 관계자는 "수능을 5개월 앞두고 수험생의 혼란이 야기됐기 때문에 2028 대입부터 해당되는 학생이나 학부모는 물론이고 입시학원들까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며 "늦어도 8월에는 대입개편안이 발표될 예정이기 때문에 그에 맞춰 교육 커리큘럼도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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