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우윳값 잡나…정부, 인상 자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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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제조기업의 라면가격 인하를 관철시킨 정부가 이번엔 유업계를 불러 우유가격 인상 자제를 요구했다.
유업계 관계자는 "우유는 임의로 가격을 조정하지 못하는 대표적인 품목"이라며 "원유 가격 인상 폭이 작년보다 높아질 거라고 예상되면서 우윳값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보인다. 우선 원유 가격이 결정되는 걸 보고 판단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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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제조기업의 라면가격 인하를 관철시킨 정부가 이번엔 유업계를 불러 우유가격 인상 자제를 요구했다. 낙농진흥회가 지난달 9일부터 협상 소위원회를 구성해 원유 기본가격 조정을 위한 협상에 들어간 가운데 우유가격 인상폭을 줄여 '밀크플레이션'으로 확대되는 걸 막자는 취지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일 유업계 10여곳 관계자를 불러 유제품 가격 인상을 자제해달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다음달 1일부터 조정된 원유 기본가격 적용을 앞두고 유제품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지만 인상 폭을 줄여달라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원유 가격 인상 범위는 리터당 69~104원 수준이지만 최소 폭으로 올리더라도 49원을 올린 지난해보다 인상 폭이 크다. 원유 가격 인상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리터당 1000원을 넘을 것으로 보이면서 인상을 최소화해달라고 압박한 셈이다.
올해 원유 가격 조정에는 지난해 생산비, 사룟값 등이 반영되기 때문에 원유 가격 인상은 예정된 수순이었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사료비 등이 올라 농가의 우유 생산비는 전년 대비 13.7% 상승하기도 했다.
유업계는 원유 가격 인상에 따라 유제품 가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유업계 관계자는 "우유는 임의로 가격을 조정하지 못하는 대표적인 품목"이라며 "원유 가격 인상 폭이 작년보다 높아질 거라고 예상되면서 우윳값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보인다. 우선 원유 가격이 결정되는 걸 보고 판단할 것 같다"고 말했다.
농식품부가 이런 메시지를 낸 것은 최근 정부의 물가 관리 기조에 발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기업이 밀 가격에 맞춰 라면값을 내렸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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