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72mm '극한호우' 기록‥이 시각 안양천
[뉴스데스크]
◀ 앵커 ▶
처음으로 극한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된 곳, 구로구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지은 기자, 지금도 비가 많이 오나요?
◀ 기자 ▶
네, 호우 재난 문자가 발송된 서울 구로구 안양천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는 오전엔 비가 내리다 잦아들다를 반복하더니 오후 들어선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쏟아졌는데요.
지금 제 뒤쪽으로 보시다시피 안양천으로는 계속 빗물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저는 긴급재난문자 발송 직후 구로구 일대를 돌아다니며 살펴봤는데요.
1시간에 50mm, 3시간 합쳐 90mm 기준을 동시에 충족해야 이른바 '극한호우'로 분류되는데, 재난문자가 발송된 오후 4시쯤 구로에는 시간당 72㎜의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실제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말 그대로 물폭탄이 쏟아지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시민들도 만나봤는데요.
"경보 문자가 계속 울려 무서웠다", "큰일이 난 건가 싶었다"는 등 당황스럽고 두려웠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폭우로 곳곳에서 물이 차오르는 모습 역시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도림천과 안양천 등의 수위가 올라가면서 일대 하천은 보행자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인근 부천시에서도 침수 상황이 속출했습니다.
1호선 역곡역 남쪽 도로는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차오르면서, 보행자들이 걸어가기에도 어려운 상황을 볼 수 있었습니다.
차량 통행도 어려웠는데요.
도로 빗물받이의 배수가 잘 안 된 탓에 빗물이 타이어 중간 이상까지 차오른 모습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물보라를 일으키며 침수 지점을 통과하려는 차량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 오후 3시 17분을 기해 서울 강남·서초·구로·강서 등 11개 자치구에 침수예보를 발령한 상태입니다.
이 지역에는 밤사이 최대 60mm 정도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특히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던 곳을 중심으로 침수 피해 등에 각별히 주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안양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남현택 / 영상편집 : 조민우 / 영상제공 : 시청자 / 유성훈 이희찬 정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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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남현택 / 영상편집 : 조민우
이지은 기자(ez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02422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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