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산책 70대 급류 휩쓸려 사망‥지하철 운행 한때 중단

차현진 2023. 7. 1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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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이번 비는 특히 수도권 중에서도 서울과 경기 남부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피해도 잇따랐는데, 경기 여주에서는 하천변을 산책하던 7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고, 서울 지하철 1호선 열차 운행이 한때 중단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피해 상황 중심으로 보겠습니다.

차현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하루에만 80mm의 비가 내린 경기 여주시의 소양천.

구조 헬멧과 잠수복을 착용한 소방 구조대원들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이곳에서 "운동을 나간 아버지가 집에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딸의 다급한 신고가 112에 접수됐습니다.

경찰이 인근 CCTV를 확인한 결과 오전 9시쯤 하천변 산책로를 걷던 70대 남성이 불어난 물에 휩쓸린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남성은 신고 3시간여 만에 실종 장소로부터 1백 미터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 관계자 (음성 변조)] "실종 지점부터 대원들이 이제 쭉 서서 맨몸 수색하면서 이제 발견을 한 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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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3동이 물 위로 둥둥 떠다니고 있습니다.

침수된 차량을 빼내기 위해 소방대원들이 밧줄을 묶어 끌어당깁니다.

오전 10시쯤 성남시 수정구 탄천의 다리 공사 현장에서 차량 5대와 컨테이너들이 물에 잠겼습니다.

당시 성남엔 호우특보가 발효된 상태로, 소방당국은 하천이 갑자기 불어나면서 공사장이 잠긴 걸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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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진 물 폭탄에 한때 서울 지하철 1호선 열차 운행도 일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오후 4시쯤 영등포역과 금천구청역 구간 열차의 양방향 운행이 15분가량 멈추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 밖에도 성남 중원구에선 아파트 주차장이, 광명시에서는 주택이 침수되기도 했으며, 오늘 수도권에서 소방당국이 처리한 비 피해 관련 조치는 267건에 달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오후 3시40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에서 2단계로, 위기경보수준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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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저녁 6시 현재) 경기도 성남 116mm, 김포 115mm, 서울 서초 113mm, 송파 104mm 등 수도권엔 서울 동남부권을 비롯한 경기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MBC 뉴스 차현진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영, 임지수 / 영상편집: 김정은 / 영상제공: 경기남부소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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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박주영, 임지수 / 영상편집: 김정은

차현진 기자(chach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02421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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