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무대 진출’ 조규성, “월드컵서 활약했지만 이젠 지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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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무대 진출의 꿈을 이룬 조규성(FC 미트윌란)이 지난 영광을 잊고 새롭게 출발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전북에서 전반기를 보낸 조규성은 본격적으로 유럽 무대 진출에 나섰고 미트윌란으로 행선지를 결정했다.
미트윌란은 "1년 넘게 조규성을 추적했다"며 "월드컵 이후 유럽의 많은 팀이 관심을 보였다. 자연스레 그를 영입하기 위해서 치열한 경쟁을 했다"고 쉽지 않았던 영입 과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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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윌란은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북현대에서 뛰던 조규성과 5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앞서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미트윌란이 조규성 영입을 위해 260만 파운드(약 43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2019년 K리그2 FC안양에서 데뷔한 조규성은 리그 14골을 터뜨리며 K리그1 최강 전북의 부름을 받았다. 적응에 애를 먹었지만 김천 상무에서 기량을 끌어올리며 병역 의무까지 해결했다.
조규성은 지난해 큰 변화를 맞았다. 김천과 전북에서 리그 17골을 넣으며 K리그1 득점왕으로 등극했다. 이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가나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한국의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월드컵 직후 몇몇 유럽 팀이 조규성을 향한 관심을 보냈지만 잔류를 택했다. 전북에서 전반기를 보낸 조규성은 본격적으로 유럽 무대 진출에 나섰고 미트윌란으로 행선지를 결정했다.
미트윌란은 “1년 넘게 조규성을 추적했다”며 “월드컵 이후 유럽의 많은 팀이 관심을 보였다. 자연스레 그를 영입하기 위해서 치열한 경쟁을 했다”고 쉽지 않았던 영입 과정을 밝혔다.
아울러 “조규성은 완벽한 공격수”라며 “기술적으로 뛰어나고 머리와 발 모두 활용해 마무리하는 능력이 돋보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규성은 구단 인터뷰를 통해 “유럽에 올 기회가 많았지만 이번이 적기인 거 같다”며 “미트윌란은 나를 적극적으로 원했고 올바른 이적이라고 확신한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첫 해외 진출의 두려움도 없었다. 그는 “한국에서 몇몇 외국인 선수들과 뛰며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며 “그만큼 얼마나 빨리 녹아드는지가 중요한지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어 공부를 시작했고 매일 공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월드컵에서의 영광도 이미 잊었다. 조규성은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통해 많은 응원을 받았다는 걸 안다”면서도 “이미 월드컵은 끝났다. 매 훈련과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미트윌란은 덴마크 수페르리가에서 경쟁한다. 비교적 최근인 1999년 창단했지만 리그 우승 3회, 준우승 5회를 차지할 만큼 빠르게 성장했다. 유럽 클럽대항전에도 꾸준히 이름을 내민다.
지난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에서 고배를 마셨다. 2020~21시즌에는 예선과 플레이오프를 거쳐 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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