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생산직 공채 열리자…여성 6명 첫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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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이뤄진 현대자동차 기술직 공개채용에서 여성 합격자 6명이 나왔는데요.
자동차 생산라인 기술직에 여성이 합격한 건 처음이라고 하네요.
이민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채용사이트가 마비될 정도로 관심을 모았던 현대차 생산직 공개채용 결과가 나왔습니다.
신규 채용 인원 700명 중 이번에 200명을 우선 채용했는데 6명이 여성 합격자입니다.
생산직 공개채용에서, 여성이 합격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자동차 생산라인의 경우 무게가 나가는 부품을 들고 조립해야 특성 때문에 그동안 여성 채용이 더뎠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생산 쪽에서도 전기차로 가면서 부품수도 줄어들고 로봇이 많이 투입이 되면서 힘보다는 완성도를 높이는 여성의 역할이 중요해지기 때문에."
현재 현대차 생산라인 근무자 2만 8000여 명 중 여성 근로자는 500여 명으로 2%에 불과합니다.
대부분 사내 하청업체 소속으로 일하다 정규직 전환이 되거나, 추천 등을 통해 입사한 경우입니다.
국내 다른 자동차업체도 마찬가지.
아예 생산라인에 여성 근로자가 없거나 2% 미만인 곳도 있습니다.
현대차는 그동안 "여성 지원자도 많지 않았고, 10년 동안 시대상도 많이 바뀐 것 같다"며 이번 채용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합격한 200명은 다음 달 입사 후, 9월부터 본격적으로 현장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원
이민준 기자 2minju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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