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조규성, 드디어 유럽 입성! 덴마크 미트윌란과 5년 계약... "K리그 득점왕+한국 주전 공격수, 치열한 경쟁 끝에 영입했다"

박재호 기자 2023. 7. 11. 19:4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은 조규성. /사진=미트윌란 공식 SNS
조규성. /사진=미트윌란 공식 SNS
조규성의 미트윌란 입단 기념 포스터. /사진=미트윌란 공식 SNS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25)이 마침내 유럽에 입성했다. 덴마크 미트윌란에서 새 도전에 나선다.

덴마크 미트윌란은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멀티골을 터트렸던 조규성을 전북 현대로부터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2028년까지 5년 장기계약이다. 이적료는 260만 파운드(약 43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트윌란은 조규성에 대해 "완벽에 가까운 공격수다. 좋은 피지컬과 위치 선정, 골대를 등지는 플레이, 공간 활용이 좋다"며 "기술적인 선수고 헤더와 발기술을 갖춘 득점형 스트라이커"라고 평했다.
조규성 "미트윌란 이적은 옳은 선택... 한국서 매일 영어 공부"
조규성은 구단과 인터뷰에서 "미트윌란이 저를 적극적으로 원했다. 유럽에 올 기회가 많았지만 이번 기회가 적기였다. 옳은 선택이었다"고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은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이어 "월드컵을 통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훈련장과 경기에서 매번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 생활을 위해 언어 공부를 열심히 한 사실도 강조했다. 조규성은 "한국에서 외국인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맺은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며 "영어를 매일 공부했다"고 전했다. 이어 "제 성격은 사교적이고 외향적이다. 팀원들과 잘 지내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장뿐 아니라 밖에서도 동료들을 잘 알아야 한다. 미트윌란에서의 생활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동기부여가 생기고 다가올 도전이 기대된다. 유럽에서 제 능력을 증명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규성. /사진=미트윌란 공식 SNS
조규성의 미트윌란 입단을 알리는 기념 포스터. /사진=미트윌란 공식 SNS
조규성. /사진=미트윌란 공식 SNS
미트윌란 단장 "한국 주전 공격수-K리그 득점왕 영입 기쁘다... 유럽 '톱 50' 목표"
스벤 그라베르센 미트윌란 단장은 "우리는 조규성을 1년 넘게 지켜봤다. 월드컵이 끝나고 유럽 여러 팀에서 조규성에게 관심을 보였다. 한국 국가대표 주전 공격수이자 K리그1 득점왕 영입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했다"며 "조규성이 미트윌란이 자신에게 맡는 팀이라 생각해줘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와 조규성은 야망을 공유했다. 조규성은 유럽에서 자신을 증명하고 싶어한다. 우리는 '유럽 톱50 진입'이 목표다. 조규성은 팀에 잘 녹아들면서 다른 재능 있는 공격수들과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규성. /사진=미트윌란 공식 SNS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조규성. /AFPBBNews=뉴스1
미트윌란 홈 구장 모습. /사진=미트윌란 공식 홈페이지
조규성이 택한 미트윌란, 덴마크 강팀 중 하나... 리그 우승 3회-컵 대회 우승 2회
조규성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가나전에서 헤더로만 멀티골을 터트리며 맹활약했다. 월드컵과 K리그 활약을 발판 삼아 지난 1월 유럽 겨울 유럽 이적을 도모했다. 셀틱과 마인츠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전북과 논의 끝에 잔류를 선택했고 여름 이적을 기약했다. 시즌 초 부상으로 부침을 겪었지만 부상 복귀 후 여전히 살아있는 발끝을 과시했다. 올해 K리그1 12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으며 활약을 이어갔다.

여름이 다가오자 조규성을 향해 여러 팀이 관심을 드러냈다. 미트윌란뿐 아니라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인 왓포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미네소타와 연결됐다. 하지만 조규성은 박지성 전북 디렉터, 구단과 충분한 상의 끝에 빅리그가 아닌 덴마크 무대를 선택했다.

1999년에 창단한 미트윌란은 역사는 길지 않지만 덴마크 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이다. 리그 우승 3회, 컵 대회 우승 2회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리그 7위에 그쳤지만 매 시즌 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가장 최근 리그 우승은 2019~2020시즌이다. 당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차 예선까지 진출했다. 2021~2022시즌엔 코펜하겐과 우승 경쟁 끝에 2위에 올랐다. 덴마크 리그지만 충분히 유럽대항전 출전도 노릴 만한 경쟁력을 갖췄다.

조규성. /사진=미트윌란 공식 SNS
포효하는 조규성. /AFPBBNews=뉴스1
조규성의 전북 현대 경기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월드컵 맹활약→ K리그 득점왕→ 마침내 유럽 입성
조규성은 2019년 K리그1 FC안양에서 프로 데뷔했다. 그해 리그 33경기에 출전해 14골4도움을 올리며 K리그2 최정상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이듬해 '아시아 명가'이자 K리그 최강 중 하나인 전북으로 이적했다. 이적 첫해 공식전 34경기에 출전하며 8골 3도움을 기록했고, 리그와 FA컵 우승을 맛봤다. 이후 군복무를 위해 김천 상무로 이적해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갔다. 지난해에는 김천에서 리그 13골, 전북 복귀 후 4골을 넣으며 총 17골로 K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월드컵에서 활약도 눈부셨다. 당시 주전 원톱이었던 황의조가 부진한 사이 조별리그 2차전 가나전부터 주전으로 나서 포르투갈, 브라질전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가나전에서 헤더로 멀티골을 쏘아 올리며 한국이 12년 만에 16강 진출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현재 A매치 24경기 출전 6골을 기록 중이다.

앞서 조규성은 9일 전북 SNS를 통해 결별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어딜 가든 응원만 해주시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항상 응원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북도 "어디서든 지금처럼 자신의 길을 오롯이 걸어가길 바란다. 전북에서 쌓은 경험과 추억을 밑바탕 삼아 어떤 도전 앞에서도 늘 의연하길 바란다. 조규성의 새로운 도전을 더욱 뜨겁게 응원해달라"고 전했다.

조규성(가운데)과 전북 현대 동료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주먹을 불끈 쥔 조규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조규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