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1명 사망·1명 실종…전국 곳곳 피해 속출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2023. 7. 1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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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과 부산을 중심으로 쏟아진 폭우에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4분경 부산 사상구 학장천 주변에서 68세 여성이 실종돼 소방관 30명 등이 수색에 나섰다.

이날 서울에서는 시간당 60~70㎜가량의 물폭탄이 쏟아지며 오후 한때 서울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금천구청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가 16분만에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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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우산을 쓴 관광객들이 걸어가고 있다. 2023.7.11/뉴스1
수도권과 부산을 중심으로 쏟아진 폭우에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4분경 부산 사상구 학장천 주변에서 68세 여성이 실종돼 소방관 30명 등이 수색에 나섰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3분경 경기 여주에서는 소양천 주변을 산책하던 70대 남성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숨진 채 발견됐다.

강원 원주에서는 주택 3곳이 일시 침수됐다. 대구 북구에서는 담벼락이 무너져 주변 차량 29대가 파손되기도 했다. 경북 상주에서는 토사 붕괴 우려로 1명이 마을 경로당으로 사전 대피했다.

계속되는 빗줄기로 도로 24곳이 통제됐고, 하천변 60곳도 통제됐다. 둔치주차장 57곳, 둘레길 1곳, 산책로 7곳 등도 통제 중이다. 12개 공원 363개 탐방로도 입장을 막았다. 이날 서울에서는 시간당 60~70㎜가량의 물폭탄이 쏟아지며 오후 한때 서울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금천구청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가 16분만에 재개됐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호우특보가 확대되자 오후 3시 40분 중대본 1단계를 2단계로,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mm의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전라권·경북북부내륙 50~120mm ▲강원동해안, 경북권 20~80mm ▲경남권, 제주도, 울릉도·독도 5~60mm이다.

중대본은 호우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관계기관에 피해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응급복구를 실시해 추가적인 피해를 예방할 것을 요청했다. 또 반지하 주택 등 지하공간내 침수발생시 즉시 통제 및 대피를 실시하고, 취약계층 대피를 적극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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