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성공할까…일본, 내달 '첫 달 착륙' 재도전

정혜인 기자 2023. 7. 1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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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오는 8월 그간 여러 차례 실패했던 달 착륙과 주력 로켓 발사 재도전에 나선다.

11일 NHK 등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이날 H2A 로켓 47호기를 오는 8월 26일 오전 9시34분경 규슈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AXA는 공통 부품 검사 강화 등의 대책을 마련하면 H2A 로켓 발사를 준비했다고 NHK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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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탐사선·천문위성 탑재 로켓, 8월 26일 발사 예정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무인 달 탐사선 '슬림(SLIM) /사진=JAXA 홈페이지


일본이 오는 8월 그간 여러 차례 실패했던 달 착륙과 주력 로켓 발사 재도전에 나선다. 11일 NHK 등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이날 H2A 로켓 47호기를 오는 8월 26일 오전 9시34분경 규슈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AXA는 악천후 등에 대비해 8월 27일부터 9월 15일까지를 발사 예비 기간으로 설정했다.

H2A 로켓 47호기는 원래 지난 5월에 발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3월 H2A를 대체할 신형 로켓 H3 1호기 발사가 실패하면서, H2A 로켓 발사 일정도 연기됐다. H3 1호기는 상승 도중 2단 엔지 점화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파괴됐다.

JAXA는 공통 부품 검사 강화 등의 대책을 마련하면 H2A 로켓 발사를 준비했다고 NHK는 전했다. NHK는 "H2A 로켓은 발사 능력을 강화한 'H2B'까지 포함하면, 발사 성공률이 98%로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며 "이번 발사는 H3 1호기 발사 실패 이후 첫 대형 로켓 발사로 성공 여부가 특히 주목받는다"고 짚었다.

내달 발사될 H2A 로켓 47호기에는 소형 달 탐사선 '슬림(SLIM)'과 천문위성 '쿠리즘(XRISM)'이 탑재된다. 쿠리즘은 미국항공우주국(NASA) 등과 공동 개발한 X선 관측 위성이다.

'슬림'은 달의 암석 등을 조사하기 위해 JAXA가 개발한 무인 달 탐사선이다. JAXA는 슬림을 통한 일본 최초의 달 착륙을 목표로 한다. NHK는 "만약 슬림이 계획대로 달에 착륙한다면, 이는 세계 4번째의 달 착륙"이라며 "슬림의 달 착륙으로 얻은 데이터는 우주인의 달 착륙을 목표로 하는 미국의 국제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계획'에도 활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슬림의 발사는 일본의 첫 달 착륙 성공과도 연결된다. JAXA는 지난해 11월 소형 달 탐사기 '오모테나시'를 발사했지만, 통신이 끊기면서 실패했다. 지난 4월에는 민간기업 아이스페이스가 개발한 달 착륙선도 달 표면에 추락했다. JAXA는 높이 2.4m의 슬립을 발사 지점으로부터 4~6개월이 지난 뒤 달의 적도 부근에 착륙시킨다는 계획이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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