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드 가입자 1억 명 돌파…트위터 따라잡나?
[앵커]
일론 머스크와 마크 저커버그의 자존심 대결에서 누가 승자가 될까요?
저커버그가 새롭게 내놓은 소셜미디어 '스레드'의 가입자가 1억 명을 넘어서면서 머스크의 트위터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크 저커버그의 야심작 '스레드'의 가입자가 1억 명을 넘어섰습니다.
출시 닷새 만입니다.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그대로 쓸 수 있다 보니, 20억 명에 이르는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이 스레드의 발판이 되고 있습니다.
[티 피터스/예술가 : "저는 몇 년 동안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워도 만들고 인정도 받았거든요. 이제 (스레드를 통해) 성공할 수 있는 거죠."]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스레드가 출시된 이후 이틀 만에 트위터의 데이터 전송량이 일주일 전보다 5%나 줄었습니다.
트위터의 인증서비스 유료화 정책 등에 대한 반감 때문에 이용자들이 스레드로 갈아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대니 퍼거슨/광고업계 종사자 : "어떤 소셜미디어라도 트위터에 맞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망친 거죠."]
반면, 스레드가 트위터의 아성을 무너뜨리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이용자 수가 매달 3억 5천만 명에서 5억 3천만 명에 이르고, 국가 지도자급 인사들도 여전히 트위터를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댄 이브스/보안전문가 : "결국, 지난 십여 년 동안 트위터가 쌓아놓은 정보와 공동체를 고려하면 트위터 중독은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어쨌든 머스크는 스레드 출시에 대해 불쾌감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스레드가 트위터를 복제했다며, "경쟁은 좋지만 베끼는 건 아니다'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며 소송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스레드 출시를 앞두고 격투기로 한판 붙어 보자며 기 싸움까지 벌였던 마크 저커버그와 일론 머스크.
소셜미디어 승자 자리를 놓고 신경전은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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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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