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 1,000톤 방류…이 시각 충주댐
[KBS 청주] [앵커]
충북 지역에 내일까지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남한강 상류의 충주댐도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진규 기자, 현재 그곳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현재 이곳에서는 거센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앞을 잘 보기 힘들 정도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하지만 앞서 내린 비로 인해 충주댐은 오후 4시부터 수문을 열고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충주댐은 현재 초당 약 1,000톤의 물을 하류로 흘려보내고 있는데요.
이 시각 충주댐 수위는 130 미터 안팎으로 홍수기 제한 수위에 8 미터 가량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방류를 시작한 충주댐뿐만 아니라 대청댐 역시 어제부터 홍수 조절을 위해 초당 천 톤의 물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앞으로의 강수량과 유입량에 따라 방류량을 대청댐의 경우 1,300 톤, 충주댐은 최대 2천 톤까지 늘릴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는데요.
오늘과 내일 강수량을 토대로 최종 방류량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충북지역은 오늘 밤 많은 비가 예보돼 있는데요.
현재 기상특보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충북 지역에는 오늘 밤부터 내일까지 많은 비가 예보돼 있는데요.
현재 비구름이 충북 전역을 지나면서 충북 모든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30에서 100밀리미터, 많은 곳은 150밀리미터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저녁부터 내일 새벽 사이에는 시간당 30에서 80밀리미터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집중호우와 댐 방류로 인해 갑작스럽게 물이 불어날 수 있는 만큼 계곡이나 하천 주변, 댐 하류 인근 주민들은 수위 상승에 따른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충주댐에서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오진석
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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