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맏언니 됐어요"…국내 첫 '쌍둥이 자매' 판다 탄생
【 앵커멘트 】 우리나라 동물원에 첫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판다 '푸바오'를 아십니까? 푸바오 집안에 큰 경사가 있었는데요. '쌍둥이' 자매가 새로 태어나 푸바오가 맏언니가 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쌍둥이 판다가 태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이언트 판다 '아이바오'가 진통에 괴로워합니다.
약 1시간의 산통 끝에 새벽 4시 52분쯤 첫째가 태어났고, 이어 2시간 후 둘째가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지난 2020년 우리나라에서 첫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푸바오'의 여동생들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태어난 쌍둥이 판다이기도 합니다.
임신 넉 달여 만에 세상에 나와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는 분홍색 두 자매는 엄마 아이바오의 보살핌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철원 / 에버랜드 사육사 - "(지난 2020년 출산보다) 굉장히 짧게 진행됐어요. 워낙에 아이바오도 잘 대처하는 모성애를 가지고 있고, 또 (출산) 준비도 잘하고 있어서 일단 준비한 대로 대응은 잘한 것 같고요."
판다는 1년에 단 한 번, 봄철에 사흘 남짓 가임기를 가져 임신이 어려운 동물입니다.
전문가들이 집중적으로 보살펴 아빠 '러바오'와 엄마 아이바오가 자연 번식으로 쌍둥이를 가졌고, 출산에도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정동희 / 에버랜드 동물원장 - "푸바오가 태어난 이후에 다시 한번 쌍둥이가 태어나는 경사를 맞이했습니다. 멸종위기종의상징과 같은 판다들이 좀 더 보호받고 보존될 수 있는 큰 계기가 된 것 같고요."
에버랜드는 앞으로 쌍둥이 판다의 건강 상태와 성장 과정을 관찰하며, 공개 시기를 검토해 나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화면제공 :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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