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와 군사정보 공유 획기적 강화”…연쇄 양자회담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리투아니아 현지에서 서방 군사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와의 안보 협력을 여러 방면에서 강화하는 문서를 체결했습니다.
오염수 문제가 논의될 한일정상회담도 현지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리투아니아 현지에서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리투아니아에서의 공식일정 첫날, 윤석열 대통령은 나토 수장과 만나 11개 분야에서 양측 협력을 강화한다는 문서를 체결했습니다.
실무진과 고위급 간 군사 정례회의를 열기로 하는 등, 안보협력 강화에 방점이 찍혀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특히 나토 주도 훈련에 우리 군의 참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한국은 나토의 사이버 훈련 등에만 제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본격적인 연합군사훈련에도 참가할 가능성을 열어둔 겁니다.
대통령실은 아울러 "나토와 군사 등 정보 공유를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나토는 주요 비회원국과 이 같은 국가별 개별 맞춤형 협력을 설계해왔고, 일본과 호주와도 한국과 같은 수준의 협력을 체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대서양의 안보와 인도양·태평양의 안보가 서로 분리될 수 없는 그런 상황에서 인태지역의 국가들과 NATO와의 긴밀한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서방 최대 군사동맹인 나토와의 밀착은 북한에 대한 압박으로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나토 사무총장 :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도 저희 NATO 동맹들과 전 세계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중요성도 제가 강조하고 싶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미 상원의원단과도 면담하고, 뉴질랜드, 노르웨이 등 유럽 주요국 정상들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오염수 문제가 논의될 거로 예상되는 한일정상회담도 현지에서 곧 열릴 예정인데, 대통령실은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 하에 정부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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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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