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 원 반계탕에 마음도 든든…비오는 초복에도 삼계탕 '인기'
【 앵커멘트 】 오늘이 초복인데, ?은 날씨였지만 복날 보양식엔 삼계탕만한 게 없나 봅니다. 최근 '금계탕'이라 불릴 만큼 한그릇에 2만대원대까지 값이 올랐는데도, 폭우를 뚫고 여전히 손님들이 많이 찾았는데요. 식자재 값이 올라 어르신들이 많이 찾는 한 반계탕집은 부득이하게 25년 만에 3천5백 원에서 5천 원으로 값을 올렸습니다. 이혁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탑골공원 뒤편에 자리잡은 한 삼계탕집.
팔팔 끓는 솥 안엔 손질된 닭이 한 가득 들어있고,
복날 손님을 맞을 준비가 한창입니다.
화구엔 손님상으로 나갈 삼계탕 그릇이 차례대로 올랐습니다.
▶ 스탠딩 : 이혁재 / 기자 - "제가 있는 이곳 가게는 어르신들이 복날에 반계탕을 드실 수 있게 25년째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3천5백 원이던 반계탕 한 그릇은 식자재 물가가 오르면서 불가피하게 올해 5천 원으로 올렸지만 그래도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 인터뷰 : 이기복 / 삼계탕집 운영 - "나이드신 분들이 많이 나오세요. 지방에서도 오시고. 저렴하게 팔면서 맛있게 드시고 가시라고…. 그래서 싸게 팔죠 다른 데보다."
▶ 인터뷰 : 유형순 / 경기 성남시 - "초복이고 해서 친구하고 같이…. 싸게 파는 사람은 가주고 싶다 이런 마음도 생기고…. 사장님한테 감사하죠."
서울의 또다른 삼계탕집.
닭고기값이 올라 '금계탕'이라고도 불리지만, 복날 삼계탕 인기는 여전합니다.
▶ 인터뷰 : 김남현 / 서울 인현동 - "초복이고 더우니까 삼계탕 먹으러 왔죠. 모든 물가가 올랐기 때문에 어쩔 수 없죠."
고물가에 주머니 사정도 빠듯해지고 ?은 날씨까지 겹쳤지만,
삼복 더위를 이기기에 삼계탕만한 보양식은 없어 보입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취재: 김회종 기자·김민승 VJ 영상편집: 이동민 그 래 픽: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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