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개국 정상 일일이 만나 안보·경제·엑스포 외교 총력 [尹대통령, 나토회의 참석]

김학재 2023. 7. 1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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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일정에 본격 돌입한 가운데 나토 회원국 정상들을 잇따라 만나면서 세일즈외교 외에도 부산 엑스포 유치활동을 벌였다.

■尹,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호소 윤 대통령은 연쇄 정상회담에서 경제 행보 외에도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외교 행보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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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노르웨이·포르투갈과
신재생에너지·방산·반도체 협력
엑스포 지지 미결정국 집중 공략
새 수출시장 확보 세일즈 활동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빌뉴스 시내 한 식당에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오찬을 겸한 회담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빌뉴스(리투아니아)=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일정에 본격 돌입한 가운데 나토 회원국 정상들을 잇따라 만나면서 세일즈외교 외에도 부산 엑스포 유치활동을 벌였다. 빡빡한 일정 속에 윤 대통령은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 이후 네덜란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등 정상들을 개별로 만나며 강행군을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빌뉴스 리텍스포에서 노르웨이와 정상회담을 한 뒤 포르투갈 총리와 약식회담을 가진 데 이어 네덜란드 총리와는 빌뉴스 시내 식당에서 오찬을 하면서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오후에도 윤 대통령은 예정된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했다.

■방산, 반도체, 신재생 등 협력 강화

나토의 회원국 정상들과 잇딴 정상회의를 통해 윤 대통령은 신재생에너지와 방산, 반도체 등에서의 협력 강화 기반을 구축했다.

윤 대통령은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신재생에너지와 방산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스퇴레 총리는 "양국이 해상풍력, 수소에너지, 탄소포집기술 분야에서 활발히 협력하기를 희망한다"며 "한국이 경쟁력을 지닌 방산분야에서도 협력 증진 방안을 지속 모색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는 오찬을 통해 반도체 산업에서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을 평가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정을 위해 이같은 협력을 더욱 심화·확대하기로 했다.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는 약식회담에서 윤 대통령에게 "포르투갈이 한국 반도체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해 글로벌 공급망의 가치사슬 연대에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윤 대통령은 지원 의사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 리텍스포(LITEXPO)에서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뉴시스화상
■尹,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호소

윤 대통령은 연쇄 정상회담에서 경제 행보 외에도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외교 행보도 이어갔다.

프랑스 파리에서 벌였던 부산 엑스포 유치 외교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도 재가동하는 동시에 경제 공급망 협력 네트워크를 확충한다는 목표다.

윤 대통령은 나토 동맹국 중 엑스포 유치국을 결정하지 않은 나라를 대상으로 양자회담을 갖고 집중적으로 부산엑스포 유치전을 펼칠 계획이다. 이날 정상회의에서도 윤 대통령을 각 정상들에게 인류 당면 과제에 대한 솔루션 플랫폼이 될 2030 부산엑스포 비전을 설명하면서 지지를 요청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현지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 대통령의 나토 순방은 안보외교,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공고히 하는 경제외교, 마지막으로 부산 국제박람회 유치를 위한 엑스포외교로 나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은 환담장과 리셉션장에서 약 40개국 정상을 일일이 만나 부산 엑스포 지지를 요청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국가와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가급적 많은 나라를 만나는 강행군을 마다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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